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 이용한
  • |
  • 이야기장수
  • |
  • 2023-10-18 출간
  • |
  • 392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54695831
판매가

19,800원

즉시할인가

17,8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7,8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대한민국에서 어린 고양이가 길에서 살아남아

성묘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이용한 작가가

거리의 고양이들과 협업한 17년간의 기록

『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이용한 작가는 스스로 ‘고양이 식당’이라 이름 붙인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이용한 작가의 신작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는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40마리가 성묘로 자라나기까지의 기적 같은 성장기를 17년간 관찰하고 기록한 책이다.

이용한 작가는 어느 날 길가에 버려진 소파에서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보물처럼 품고 젖을 먹이는 장면을 보고 하릴없이 고양이의 세계에 빠져들어 ‘고양이 바보’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거리에서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가운데 풀꽃처럼 태어나 각종 위협과 위험 속에 죽어가는 길고양이들. 대한민국에서 거리의 아기 고양이가 성묘가 될 확률은 30퍼센트 미만이다. 영역동물인 길고양이들은 각종 사유로 사는 곳을 옮기는 일도 잦기 때문에, 아기 고양이가 성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오롯이 목격하는 것은 기적과도 같다.

이용한 작가는 아깽이 시절의 모습과 성묘가 된 이후의 변화한 모습을 서두에 비포 앤 애프터(before&after) 사진으로 구성하고,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살아내는 묘생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고양이들이 허락해야만 찍을 수 있는 절묘한 사진’으로 담아냈다. 여기에 고양이들에게 찰떡같은 이름을 붙여주고 밥 배달을 하면서 쌓은 인연과 그 고양이들과 끝내 작별하기까지―고양이들의 생과 사를 시인만의 감성으로 곡진하게 기록한다.

이용한 작가가 기록한 이 기특하고 갸륵한 생명의 다큐멘터리에서는 명장면이 속출한다. 흔히 길에서 고양이를 얻어 기르게 되는 것을 ‘냥줍’이라 하는데, 사람이 아닌 고양이가 산에서 아깽이를 달고 내려오는 진짜 ‘냥줍’의 진귀한 장면이 펼쳐지는가 하면, 느닷없이 엄마를 잃고 냥냥 울며불며 거리를 헤매는 아깽이를 그 엄마 고양이를 낳은 할머니가 입양해 젖을 먹여 기르기도 한다. 사람이 버린 맵고 짠 총각무를 입이 벌게지도록 허겁지겁 베어먹는 모자(母子) 길냥이가 있고, 추운 겨울 재와 그을음 가득한 시골 아궁이에 들어가 남은 온기에 몸을 녹이다 일제히 잿빛 고양이가 되어버리는 안쓰럽고도 귀여운 겨울의 고양이들이 있다.

이용한 작가가 그려내는 고양이의 세계에서는 장독대를 징검다리처럼 타고 노는 고양이들의 묘기(猫技)는 물론이거니와 직립보행은 예사일 정도로, 가까이서 고양이를 유심히 관찰한 사람만이 포착할 수 있는 순간들이 가득하다. 길에서 벽돌을 베고 자거나 어린 시절 희대의 미묘(美猫)였다가 생존을 위해 우람하게 털과 살을 찌워 나타나는 고양이들의 변신은 웃음이 나는 동시에 살아가는 일의 거룩함을 깨닫게 한다.

이토록 깊은 애정으로 지켜봐온 고양이들이건만 고양이들은 전염병과 쥐약, 사람들의 학대로 인해 느닷없이 고양이별로 떠나거나 행방불명된다. 이용한 작가는 고양이들의 생몰연도를 기록해, 고양이들이 죽어 마땅한 유해동물이 아니라, 태어나 자라나고 살아가는 우리 곁의 생명임을 전한다. 그리고 이용한 작가만의 특별한 고양이 사진과 글은 우리로 하여금 이 책 속의 한 문장을 곱씹게 한다.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에 고양이가 옆에 있어 다행이야.”

 

이 책은 내가 17년간 만난 고양이 중에 최소 1년 이상 꾸준히 만남을 이어간 고양이들의 성장 기록이다. 대한민국이란 곳에서 고양이는 무사히 성묘가 되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어쩌면 이 책이 그들의 기적에 대한 작은 부록일지도 모르겠다.

오랫동안 나는 고양이밥을 배달하느라 거리를 떠돌았다. 거리에서 만난 고양이는 모두가 하나같이 갸륵했다. 어떤 고양이는 거리의 현자처럼 먼 곳을 바라보았고, 또 어떤 고양이는 자연의 수행자처럼 느긋하게 걸어갔다. 나는 그들의 아득한 철학이 거리와 자연에 있음을 믿는다. 내가 만난 고양이들은 자연 속에서 가장 빛났고, 길 위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책에는 그동안 만난 고양이 중 1년 이상 인연을 이어간 40마리의 성장 기록을 담았다. 그중에는 이미 영역을 떠났거나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도 있고, 여전히 동행을 이어가는 고양이도 있다. 나는 들려주고 싶었다. 인간의 관심 밖에 이런 고양이가 살았고, 여전히 살고 있다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낱낱의 묘생을 이렇게라도 맘껏 중얼거리고 싶었다. _본문에서

목차

작가의 말_ 고양이와 협업한 17년의 기록 4


1부 다래나무집 고양이

오디, 꽃장식이 어울리는 고양이 14
앵두, 엄청 전투적인 공주님 26
살구, 화려한 점프기술 36
앙고, 다래나무집 고양이들의 수호신 46
미리, 선택적 겁쟁이 56
보리, 놀 줄 아는 몽상가 64
새콤이, 방앗간에서 온 귀요미 72
달콤이, 독보적인 허당미와 엉뚱미 80
몰라, 이 구역 귀여움 담당 88
삼장, 하트 고양이 96
자몽, 화려한 발라당 기술자 106
짝짝이, 1년 전과 똑같은 자세로 114
쫄보, 덩치 큰 겁쟁이 122
점례, 패셔너블한 점무늬 130
금순이, “예쁘면 금순이지!” 138
맹자, 까칠하지만 나한테는 다정했던 146


2부 길에서 만난 고양이

깜냥이, 나의 첫 고양이 158
멍이, 낭만고양이 166
여리, 작지만 악착같이 살았던 174
꼬미, 대모가 입양해 키운 아이 184
당돌이, 총각무 먹던 고양이 194
순둥이, 당돌이와 남매지간 204
여울이, 꽁치 물어 나르던 어미고양이 212
여기, 고양이 숲의 요정 220
장고, 먹이 원정 오던 장모종 고양이 228


3부 고양이 식당 2·3 호점 고양이

고래, 등에 고래가 한 마리 238
산둥이, 전원 할머니가 가장 사랑한 고양이 246
방울이, 주둥이가 하트 254
산둥이·방울이 모자, 11년을 함께하다 264
초롱이, 엄마인 산둥이와 판박이 272
호순이, 소냥시대의 센터 280
소냥시대, 장난을 치기 위한 그룹 290
껄래이, 건방지고 껄렁한 게 좋았다 298
칠봉이, 앙상한 아깽이가 건강한 성묘로 306
크림이, 어쩌다 땅콩소년단 314
호야, 캣대디가 구조한 흰둥이 322



4부 집에서 만난 고양이

몽롱이, 겨울 철새처럼 332
너굴이, 전원 고양이 출신 340
아롬, 우아한 공주님 348
아쿠, 감성 충만한 묘생 358
아톰, 나를 웃게 만드는 고양이 370
랭보, 어쩌다 우편배달부 380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