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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자 발전의 역사

중국문자 발전의 역사

  • 오제중
  • |
  • 한국문화사
  • |
  • 2023-10-20 출간
  • |
  • 240페이지
  • |
  • 153 X 225 X 11mm
  • |
  • ISBN 979116919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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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머리말
인류가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추게 된 이후 탄생한 문자는 인간이 지닌 무한한 지적 능력의 결정체이다. 따라서 문자는 사상과 감정을 교류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라는 기능적인 측면 이외에도 해당 민족의 사유 체계와 문화적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인류 유산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중국문자 역시 갑골문(甲骨文)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의 세월을 거치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더욱이 중국문자는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며 ‘한자문화권’이라는 문자를 통한 문화적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중국문자는 단순히 언어의 보조적 기록수단이라는 문자의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서 각 나라와 지역 고유의 서사적(書寫的)인 언어 기록과 문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중국문자의 발전 과정을 엮어내는 것은 고대 중국인들의 사고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과정이자 문자가 가지고 있는 언어학적인 기능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언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며 중국문자 역시 이러한 과정에서 자형은 물론 의미의 새김과 발음까지 처음 창제 당시와는 다르게 변모를 거듭했다. 따라서 본 저서는 중국문자의 핵심 개념과 발전 과정을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담아내기 위해서 ‘중국문자 발전의 역사’라는 대주제를 중국문자 인식의 역사, 중국문자 연구의 역사, 중국문자 변화의 역사라는 세 가지 핵심 항목으로 나누어 다루었다. 먼저 ‘중국문자 인식의 역사’에서는 문자를 둘러싸고 있는 언어와 부호와의 관계는 물론 문자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요소인 형태, 발음, 의미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서 중국문자를 인지하는 본질적인 과정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중국문자 연구의 역사’에서는 문자 속에 담긴 언어학 이론을 탐구하기 위해 노력한 연구자들의 학문적 내용과 결과에 대해 다루었으며 특히 역대 최고의 문자학 이론서로 꼽히는 『설문해자』(說文解字)를 대상으로 고대 언어학의 수준을 가늠했다. 그리고 ‘중국문자 변화의 역사’에서는 중국문자의 외형적 변화 과정과 자형의 성립 배경에 대해 갑골문과 금문(金文)을 비롯한 각종 고문자로부터 예서(隸書) 이후 현재 통용되는 문자에 이르기까지 자형별 특징에 관해 알아보았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각종 첨단 과학기술과 새로운 융합 학문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많은 정보가 물밀듯이 쏟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마치 박물관에 남겨진 화석과도 같은 중국문자의 역사와 기원에 대해 살피는 가치와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결국 이러한 질문에 대한 근본적인 답은 문자를 창제하고 사용해 온 ‘인간’에게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중국문자 혹은 더 나아가 이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문자로서의 존재가치조차 희미한 문자들도 인류의 발전과 함께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져 생명력을 얻고 또 변화하고 심지어 사라지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문자의 본질적 의미와 생동하는 변화 과정에 대한 원리를 깨우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선현들의 고단함 또한 문자의 발전 과정에 담겨 있다. 결국 문자를 살피는 것은 이것을 창제하고 사용하고 또 연구해 온 인간의 지적 능력과 탐구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문자는 인간의 사유 활동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인문학(人文學)과 문자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인본주의(人本主義)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돌아보면 문자의 근원적인 의미 파악을 위해 노력했던 허신(許愼)도 사람에 대한 새김을 ‘천지 만물 가운데 가장 귀한 것’(人, 天地之性最貴者也.)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위대한 인류가 만들어낸 문자는 소중한 문화적 산물 가운데 하나이자 인간과 관련한 다양한 학문 세계의 탐구를 위한 가장 유용한 도구라고 말할 수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과정이며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나간 역사적 실체를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중국문자와 관련한 여러 주제의 탐색 과정도 이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현재의 문자 상황과 언어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대 언어학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중국문자에 대한 내용을 역사 속에서 살피고자 했던 이유이다.
중국문자의 다양한 주제에 관해 평소 흥미를 갖고 여러 해 동안 공부를 하면서 정리된 내용을 모아서 엮었지만 ‘중국문자 발전의 역사’라는 큰 주제를 한 권의 책으로 오롯이 담아낸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또 여기에 더해 필자의 능력이 이러한 작업을 감당하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자(孔子)가 일찍이 ‘많이 듣고 나서 의심스러운 것은 그대로 비워두고, 그 나머지 것에 대해서 신중하게 말하면 탓함을 받을 일이 적다’(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고 했지만 돌아보면 본 저서는 공자의 말씀처럼 비워둔 것은 많지만 과연 나머지를 신중하게 다루었는지 다시 한번 조심스럽다. 하지만 책 내용의 어느 한 페이지 또는 한 구절에서라도 누군가 같이 고민하고 비판하고 또 공감한다면 그것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인문학과 언어학에 흥미를 느끼는 작은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
끝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족의 따뜻한 격려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언제나 나를 웃음 짓게 하는 사랑하는 주한이와 아내의 든든한 응원 덕분이다.


2023년 가을 문턱에
일감호(一鑑湖)가 보이는 연구실에서

오제중(吳濟仲)

목차

머리말

1장 중국문자 인식의 역사1. 중국문자의 개념1.1 문자와 문자학(文字學)의 관계
1.2 문자와 부호(符號)의 관계
1.3 문자와 언어(言語)의 관계
1.4 언어문자와 문학(文學)의 관계
2. 중국문자의 기원3. 중국문자의 구성 요소3.1 형음의(形音義) 상호 관계
3.2 형음의(形音義) 구성 내용
3.2.1 자형(字形)
3.2.2 자음(字音)
3.2.3 자의(字義)
4. 중국문자의 파생 과정4.1 고금자(古今字)
4.2 통가자(通假字)
4.3 이체자(異體字)


2장 중국문자 연구의 역사1. 중국문자의 조자(造字) 원리1.1 문(文)과 자(字)의 개념
1.2 약정속성(約定俗成)과 음근의통(音近義通)
1.2.1 성훈(聲訓)
1.2.2 우문설(右文說)
2. 육서론(六書論)2.1 육서(六書)의 명칭과 차례
2.2 육서(六書) 조자설(造字說)과 체용설(體用說)
2.3 육서(六書)의 내용
2.3.1 상형(象形)
2.3.2 지사(指事)
2.3.3 회의(會意)
2.3.4 형성(形聲)
2.3.5 전주(轉注)
2.3.6 가차(假借)
3. 『설문해자』(說文解字)와 중국문자 연구3.1 중국의 전통 자서(字書)
3.1.1 자서(字書)의 기원과 『사주편』(史籒篇)
3.1.2 소학류(小學類) 자서(字書)의 분류
3.2 『설문해자』(說文解字)의 탄생 배경과 표제자(標題字)
3.3 『설문해자』(說文解字) 부수(部首)
3.4 『설문해자』(說文解字) 자의(字義) 해석
3.5 『설문해자』(說文解字) 수록 자형
3.5.1 혹체(或體)
3.5.2 속체(俗體)
3.6 『설문해자』(說文解字) 주음(注音) 방법


3장 중국문자 변화의 역사1. 고문자(古文字) 단계 자형 변화1.1 갑골문(甲骨文)
1.2 금문(金文)
1.2.1 한대(漢代) 금문학(金文學)
1.2.2 송대(宋代) 금문학(金文學)
1.2.3 청대(淸代) 금문학(金文學)
1.3 주문(籒文)과 고문(古文)
1.3.1 주문(籒文)
1.3.2 고문(古文)
1.3.3 전초고문(傳抄古文)
1.4 소전(小篆)
2. 근대문자(近代文字) 이후 자형 변화2.1 예서(隸書)
2.2 해서(楷書)
2.3 초서(草書)
2.4 행서(行書)
2.5 간화자(簡化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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