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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아팠다

  • 이찬휘
  • |
  • 들녘
  • |
  • 2023-09-22 출간
  • |
  • 312페이지
  • |
  • 153 X 225mm
  • |
  • ISBN 979115925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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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병(病)’은 왜 피할 수 있는 고통이라고 말할까?

생로병사(生老病死)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네 가지 고통이다. 그중 ‘병’은 피할 수 있는 고통으로 지목된다. 덕분에 우리는 병을 통해 인간의 삶과 철학에 대한 깊은 성찰을 끌어올릴 수 있다. 현대의학의 힘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종점 ‘사(死)’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누구나 ‘노(老)’와 ‘병(病)’이라는 삶의 계단을 차례로 밟아나간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젊음을 추앙하느라 ‘노’를 혐오하게 되었으며, ‘병’을 죄악시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노’와 ‘병’은 우리가 ‘무찔러야 할’ 그 어떤 것, 원하지 않고 겪고 싶지 않은 그 어떤 것일까? 그렇다면 역으로 생로병사 중 ‘피할 수 있는’ 고통인 병을 통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성찰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대 사회에서는 병에 대한 불안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온갖 담론이 판을 치고 병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성찰이 무시되고 있다.

어디가 아픈지 알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병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전체적인 삶을 이해해야 한다. 나아가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접근도 필요하다. 인간의 삶과 병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가 병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깊은 성찰과 통찰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병을 통해 자신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의 고통을 통해 더 강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건강에 관심이 부쩍 늘어난 건 좋은 일이다. 자신이나 가족이 앓거나 앓을 것 같은 병을 알아두는 건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병에만 집중하다 보니 병이 너무 커져버렸다. 늘어난 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병에 대한 불안이다. 병을 줄이려다 외려 더 커지는 건 아닐까? (중략) 병을 알려면 사람부터 봐야 한다. 그 사람의 생로사를 모르는 채, 어찌 병만 알 수 있을까?”

내 앓는 병을 통해 나를 성찰하기

요즘 우리에게 허락된 병원의 ‘3분 진료’는 그야말로 병만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의사가 어찌 3분 만에 환자의 삶(생로사)을 파악할 수 있으랴만, 이를 탓하기 전에 나 스스로 나의 병을 성찰하는 게 옳다. “왜 이 병에 걸
렸을까?” “이 아픔은 어디서 오는 걸까?”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아픔을 두 번 다시 겪지 않을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우리 모두 내가 앓는 병과 내가 먹는 약으로, 나의 생로병사를 성찰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자연스레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들의 생로병사를 들으면서 내 고통의 해결 방법도 찾게 된다. 또한 놀랍게도 ‘병’은 ‘사’를 성찰하게 해준다. 즉 ‘어떻게 죽을 것인가?’(How to die)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다. 죄가 죄인의 것이라면, 병은 환자의 것이다. 교회가 죄인을 진정한 회개로 인도하듯, 병원도 환자를 건강한 성찰로 이끌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목차

저자의 말
1장 그래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울었다
얼굴이 하얘질수록 가슴이 문드러진 마이클 잭슨 / 두려움을 이기려 바람을 따라간 장국영 / 식탁의 인형처럼, 먹지 못한 다이애나 스펜서 / 블랙잭처럼 의술을 베풀고 싶었던 데즈카 오사무 /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은’ 마릴린 먼로 / 난소암 때문에 노벨상에 초대받지 못한 로절린드 / 거식증으로 ‘황소’와 함께 점점 말라간 이중섭 / 신데렐라에서 ‘잠자는 미녀’로 변한 에바 페론 / 관습의 ‘탯줄’을 끊어 영양실조에 걸린 나혜석 / 안네 프랑크가 일기로 남길 수 없었던 발진티푸스 / 정말 똥구멍이 찢어지도록 가난했던 김유정 / 신을 창조한 러브크래프트를 쓰러뜨린 소장암 / 폐결핵으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이상 / 피터팬처럼 네버랜드에서 날아다닌 제임스 배리 / 빨간 스카프와 함께 나비처럼 사라진 이사도라 덩컨 / 관절염 때문에 건축에서 뼈를 드러낸 가우디 / 단맛 짙은 사과를 그리다가 당뇨에 걸린 폴 세잔 / 행동하는 에밀 졸라가 가스중독으로 죽은 이유 / 난쟁이 로트레크가 쏘아 올린 슬픈 왜소증 / 중이염으로 ‘불행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 뇌졸중을 앓고도 광견병을 정복한 루이 파스퇴르 / 콜레라의 저주를 풀지 못한 차이콥스키 / 물감을 빨면서 해바라기를 그린 빈센트 반 고흐 / 아내 무덤에 가서야 환상에서 깬 베를리오즈 / 수학을 너무 잘해 도박에 중독된 에이다 러브레이스 / 커피를 들이부어 소설을 ‘달여낸’ 오노레 드 발자크 / 쇼팽이 평생 소심하게 피아노에 매달렸던 이유 / ‘매화꽃’에 시달려 겨울나그네처럼 떠난 슈베르트 / 조선 후기 사회의 고름을 짜내는 데 실패한 정조 / 진혼곡을 작곡하다 과로사한 볼프강 모차르트 / 아버지의 학대로 옷을 두려워한 사도세자 / 돌팔이에게 백내장 수술받고 눈을 감은 바흐 / 요절한 천재 블레즈 파스칼의 괴상한 죽음

2장 그래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이겼다
점령군 당뇨와 협상하는 법을 알려준 김성원 / 루게릭병의 블랙홀에서 탈출한 스티븐 호킹 / 파킨슨병의 잔 펀치에 무너진 무하마드 알리 / 게임이론으로 조현병을 물리친 존 내시 / 낙엽을 쓸며 치매조차 잊어버린 로널드 레이건 / 결핵도 심장마비도 쓰러뜨리지 못한 마더 테레사 / ‘지식인을 위한 변명’으로 숨가빴던 사르트르 / 애거사 크리스티의 실종사건을 추리하는 법 / 끔찍한 충수염을 ‘맨발’로 돌파한 아베베 비킬라 / 참호에서 ‘골룸’을 만나 참호열에 걸린 존 톨킨 / 사흘만이라도 세상을 보기 원했던 헬렌 켈러 / 사과 떨구듯 천식을 떨어뜨린 체 게바라 / 항복을 죽기보다 싫어한 마마보이, 더글라스 맥아더 / 잿빛에서 ‘장밋빛 인생’을 노래한 에디트 피아프 / 잡초에서 유채꽃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은 우장춘 / 죽음의 천사와 싸우다 절규한 에드바르 뭉크 / 열등감을 불태워 ‘구루병’에서 바로 선 알프레트 아들러 / 인형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뜬 앤 설리번 / 재생불량성 빈혈로 라듐을 졸여낸 마리 퀴리 / 머릿속이 ‘뒤죽박죽 엉망’이었던 토머스 에디슨 / 백내장을 앓고 마음으로 보는 법을 배운 모네 / 류마티스는 지나가지만 르누아르는 남는다 / 뇌종양을 앓으면서 ‘아모르 파티’를 외친 니체 / 책임을 너무 많이 져 어깨가 망가진 클라라 슈만 / 공황장애에서 적자생존하는 법을 터득한 찰스 다윈 / 뇌전증으로 영혼의 재료를 얻은 도스토옙스키 / 아기 넷을 잃고 ‘프랑켄슈타인’을 낳은 메리 셸리 / 귀경화증으로 ‘침묵의 소리’를 듣게 된 베토벤 / 투렛증후군에도 영어사전을 완성한 새뮤얼 존슨 / 진폐증은 렌즈 깎는 스피노자의 명료한 직업병 / 두 눈을 잃은 덕에 목숨과 명예를 얻은 존 밀턴 / 빛을 훔친 벌로 조울증을 앓은 렘브란트 반 레인 / 흑사병의 비극을 희곡으로 바꿔낸 윌리엄 셰익스피어

3장 그래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떠났다
나무에서 생태계의 ‘난소’를 찾은 왕가리 마타이 / ‘Hungry’와 ‘Foolish’로 고집 부린 스티브 잡스 / 자신의 장례식에도 지각한 엘리자베스 테일러 / AIDS의 방아쇠를 당기고 죽은 프레디 머큐리 / 지루해서 두 번 죽는 짓은 못 하겠다는 파인만 / 유방암에 맞서 ‘달콤한 인생’ 즐긴 잉그리드 버그만 / 저승도 대서양처럼 직접 날아간 찰스 린드버그 / 스테로이드의 ‘만 번 발차기’에 쓰러진 이소룡 / 아랍의 분쟁처럼 자꾸 재발한 나세르의 대사증후군 / ‘세상을 파괴하는 죽음의 신’이 된 로버트 오펜하이머 / 아인슈타인이 모차르트를 듣지 못하게 만든 동맥류 / 전립선암으로 죽음의 ‘기쁨’을 받아들인 비트겐슈타인 / 죽음마저 ‘창조적 파괴’로 받아들인 슘페터 / 엄청난 돈을 들여 ‘변비 탈출’을 시도한 간디 / ‘병균’을 ‘박멸’하려고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히틀러 / 누가 버지니아 울프의 조울증을 두려워하랴? / 구강암 앞에서 당당하게 시가를 즐긴 프로이트 / 간경변으로 ‘사자의 시간’을 멈춘 무스타파 아타튀르크 / 유방암도 두 손 든 루 살로메의 가짜 가슴 / 청나라의 ‘폐병’을 고발하고 폐결핵으로 죽은 루쉰 /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여인을 그린 모딜리아니 / ‘목신의 오후’에 클로드 드뷔시가 앓은 대장암 / 신문왕으로 등극하면서 장님이 된 조지프 퓰리처 / 대체의학으로 본인은 살아남은 마크 트웨인 / 술에 취해 코를 고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니트로글리세린으로 돈을 벌고 건강은 잃은 노벨 /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부스럼에 시달린 마르크스 / 침대에서 떨어진 ‘미운 오리새끼’ 한스 안데르센 / ‘악의 꽃’을 가꾸다가 실어증에 걸린 샤를 보들레르 / 군대는 물론 본인을 먹이는 데도 실패한 나폴레옹 / 성가신 질염에도 우아한 품격을 지킨 마담 퐁파두르 / 술을 산초 판자처럼 데리고 다닌 세르반테스 / 육식을 고집하면서 운동을 게을리한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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