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교양을 위해
꼭 알아야 할 현대 과학고전을
세계적 과학커뮤니케이터가 큐레이션하다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어느 시인의 시구가 있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 12권에서 열두 ‘사람의 일생’을 만난 것 같다. 누구나 그 이름을 들어봤을 과학자들, 그들이 직접 집필한 책에서 20세기 과학의 역사와 질문을 읽어 내는 것은 매우 창의적이고 즐거운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는 고전을 만나고 성장하면서 과학사(과학문화)를 공부하던 20대의 저자가 세계학회 회장이 될 때까지의 스토리도 함께 곁들어 있어 우리나라 과학문화와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20세기 과학적 사상을 다룬 이 책이 부카(VUCA) 시대를 살아가는 21세기 우리가 직면하게 될 여러 어려운 상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태식 회장 추천
이 책은 현재 켄텍(한국에너지공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여성 과학자가 서울대 물리교육과 전공 시절부터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 칼리지를 거쳐 한국과학창의재단 국립광주과학관 등 ‘과학’과 관련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면서 과학 인생에 영감을 준 대표적인 과학 고전을 소개하는 과학 에세이이다.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의 회장으로 활약하는 공인된 과학커뮤니케이터답게 20세기 필독 과학고전 12권이 어떤 과학자에 의해 탄생했고 역사를 만들었는지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주어 대중과 과학을 쉬운 언어로 연결해 주고 있다. 세기의 대표 과학고전이 과학자 개인의 일대기와 어우러져 과학사와 과학이론이 특별하게 와닿을 수 있고, 고전의 핵심 메시지가 더 깊이 각인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하나는 20세기 과학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과학고전을 소개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저자가 40년간 과학고전 12권을 만나고 읽으면서 성장해 온 삶의 경로를 소개하는 것이다. ‘과학은 무엇인가? ’부터 ‘과학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과학과 인문학의 관계는 어떠한가?’ 그리고 ‘과연 과학에서도 만남이 중요한가?’에 이르기까지 각 과학고전을 질문 중심으로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각 챕터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여 이 책을 매개로 독자들이 각 과학고전의 원본 텍스트를 직접 읽고 싶어 하도록, 그리하여 독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과학고전을 읽도록 안내했다.
엉뚱한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라 불리는 과학철학가 칼 포퍼, 양자역학이라는 현대과학을 수립하고 과학자의 도덕적 책임을 되돌아보게 한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생태학 시대의 어머니`이자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철 카슨, 분자생물학의 탄생과 진화, 그 발전 과정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제임스 왓슨,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현대과학기술의 폐해를 날카롭게 비판해온 제러미 리프킨 등 20세기의 대표적 과학자들과 그의 대표 저서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들의 과학적 사유 방식과 당대 환경 속에서의 상호작용을 다각도로 이해하며 지적 유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