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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채근담

  • 홍자성
  • |
  • 범우
  • |
  • 2023-09-30 출간
  • |
  • 324페이지
  • |
  • 140 X 210 X 12mm
  • |
  • ISBN 978896365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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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채근담菜根譚》은 중국의 고전으로 명明나라 사람 홍자성洪自誠의 수상집隨想集이다. 전집前集 225장과 후집後集 134장으로 되어 있다. 전집에서는 주로 세파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생활 신조에 대해,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즐거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엄밀하게 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각 장의 앞뒤 연결도 명확하지는 않다.
《채근담》이라는 책 이름은 송宋나라 학자 왕신민汪信民의 “사람이 언제나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이루게 될 것이다人常咬得菜根則百事可做”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 홍자성에 대하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우공겸于孔兼이라는 사람이 쓴 《채근담》의 서문에 이렇게 적혀 있을 뿐이다.

“어느 날 나의 친구 홍자성이 그가 쓴 《채근담》을 가지고 와서 내게 보여주고 서문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처음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 번 훑어보기만 했으나, 그 후 책상 위의 고서古書를 정리한 다음 잡념을 버리고 자세히 읽어보았을 때 비로소 그 진가眞價를 알 수 있었다.”

우공겸은 명나라 만력萬歷 8년(1580년)에 벼슬길에 올랐으나 후에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의 비행을 상소한 일로 신종神宗의 미움을 받아 관직에서 물러난 다음 20년 동안 고향에 묻혀 살다가 죽은 사람이다. 홍자성이 《채근담》의 서문을 부탁한 것은 우공겸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홍자성도 명나라 신종 때의 불우한 선비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이름을 《채근담》이라고 붙인 것으로 미루어 그가 청빈淸貧 속에서 역경을 이겨낸 강직한 사람이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늘이 내 처지를 곤궁하게 한다면 나는 내 도를 깨쳐 이를 트이게 할 것이다. 그러니 하늘인들 나를 어찌하겠는가?” 하고 그는 말하고 있다.
그가 동양의 《팡세》라고 볼 수 있는 《채근담》을 쓰게 된 시대적인 배경에 대해 잠깐 더듬어보자. 명나라 14대 황제인 신종이 어린 나이로 제위에 오른 1573년은, 태조 주원朱元璋이 원元의 왕조를 타도하고 한족의 손으로 중국 본토를 수복한 지 205년째에 해당된다. 이 명나라에 이르러 중세 중국의 군주君主 독재 체제가 완성되었으니 이로써 안으로는 나라의 기틀이 잡혔으나, 밖으로는 대적인 북방의 몽고족과 동남의 일본 해적 왜구倭寇의 외환外患이 그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막대한 국방비의 부담을 백성에게 떠맡기고 있었으며, 만력 20년(1592년)에서 26년에 걸쳐서는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으로 일어난 임진왜란에 출병까지 하게 되어 더욱 적자 재정에 허덕이게 되었다.
이 위에 황족과 관료의 횡포가 심하니, 백성들의 원성은 날로 높아만 가고 있었다. 요컨대 홍자성이 생존한 신종 만력 연간은 황제를 정점으로 한 지배 체제가 정비되어 사회 전체가 전제 정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새로운 에너지의 분출구가 막힌 폐쇄된 시대였던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은 《채근담》과도 긴밀한 관련을 갖고 있다.

《채근담》은 이런 시대를 가장 진실하게 살아간 선비의 생활 백서白書로, 거기에는 인간의 깊은 고뇌와 달관達觀이 담겨 있다. 홍자성은 그 사상의 토양土壤을 유교에 두고 있으나 노장老莊의 도교와 불교 사상까지도 폭넓게 흡수해서 중용中庸에 의한 오도奧道의 묘리妙理를 설파하고 있다. 즉 홍자성은 세속을 벗어나되 세속을 떠나지 말 것을 주장하며, 명리와 재물도 일방적으로 배격하지 않는다. 《채근담》이 예지의 한 길잡이로서 오늘날에도 많이 읽히는 소이는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 옮긴이

목차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채근담 전집 11
채근담 후집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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