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이야말로 경영의 본질이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 전문가가 들려주는 인재경영 강의
“직원을 채용하는 데 5분밖에 쓰지 않는다면 그 직원의 잘못을 고치는 데는 5,000시간을 쓰게 될 것이다.”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피터 드러커가 한 이 말은 인재는 영입 단계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들의 잠재된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이 조직에서 경영자의 역할”이라는 말도 남겼다. 경영자는 인재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하고, 인재를 이끄는 역량이 곧 경영 역량이라는 뜻이다.
『사장의 별의 순간』에서 가장 힘주어 이야기하는 것도 ‘인재의 중요성’이다. 신현만 회장은 2000년 커리어케어를 창립한 이후 20여 년간 이를 국내 최대의 헤드헌팅 회사로 키워냈다. 또 인재에 관한 관심과 통찰을 저술과 강연 활동으로 풀어내며 최고의 인재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제껏 수많은 기업이 인재를 통해 성공하고 인재로 인해 쇠망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이를 통찰한 결과를 “사업의 시작과 끝은 모두 인재에 달려 있다”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 제시한다. 업무 시스템을 만들고 사업을 추진하고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모두 직원에게 달려 있으므로, 사장이라면 무엇보다 인재 영입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재가 모여 형성되는 것이 조직이므로, 모은 인재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면 조직 역시 그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S급 성과를 냈다고 S급 인재는 아니다’, ‘불황기에 더 채용에 올인해야’…
허를 찌르고 핵심을 꿰뚫는 인사이트 가득
이 책에는 경영자와 중간관리자가 현실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생생한 질문들이 담겼다. 이를테면 S급 성과를 낸 사람은 S급 인재일까? 저자는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성과란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S급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S급 성과를 내야만 S급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뛰어난 성과에 대한 보상은 승진이 아니라 적절한 성과급이고,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추어야만 승진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불황기에는 직원을 줄여야만 할까? 저자는 불황기야말로 인재를 확충할 최적의 시기라고 말한다. 평소에는 얻을 수 없는 핵심인재가 불황기에는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눈 밝은 경영자는 오히려 불황기에 인재를 확충하며, 확충이 마땅치 않다면 교체를 시도하는 전략을 써보라고 말한다.
면접 평가를 잘 받은 사람은 좋은 인재일까? 저자는 이 역시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지원자가 결격 사유가 있음에도 서류와 면접까지 무사히 통과시키는 기업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여러 기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이나 문제 상황을 발생시키는 직원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이는 여러 단계의 면접을 거치더라도 검증이 충분치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지원자의 평소 근무 태도나 성과를 확인할 방법으로 ‘평판조회’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이처럼 책 속에는 통념을 뒤집고 핵심을 찌르는 인사이트가 가득하다. 인재와 조직에 관하여 고민하는 경영자라면 여기 실린 54개의 사례와 답변 속에서 적절한 대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회사에는 왜 쓸 만한 사람이 없나?”
한탄 이전에 새로운 세대를 이끄는 노력 필요
사회와 정부에서는 청년층의 실업과 취업난을 걱정한다. 그런데 정작 기업은 인재난에 허덕인다. “쓸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 1위(2021년, 69.3%)를 달성한 나라에서 이게 무슨 소리일까? 취업자의 스펙에 문제가 없다면 ‘쓸 만한 사람이 없다’라는 말은 고용주의 기준과 입맛에 맞는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그런데 과연 그것은 취업자의 탓뿐일까?
지금 고용주가 속한 세대와 한창 근로 활동 중인 세대는 가치관의 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져 있다. 흔히 M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사람들의 직업관은 기성세대와 매우 다르다. 그들은 직장보다 자기 삶을 더욱 중시하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이 자신이 정한 직업에 따라 얼마든지 직장을 옮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퇴직과 이직이 일상화된 시대가 되면서 이러한 가치관은 구체성을 띠기 시작했다. ‘워라밸’은 ‘조용한 사직’으로, 이는 다시 ‘시끄러운 퇴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가치관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어가며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인내와 수용을 미덕으로 삼고 미래를 보며 살았던 기성세대는 공정과 효율을 추구하며 현재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 성과급을 주어도 주는 대로 받지 않고 급여 차이의 합당한 근거를 경영진에게 요구하는 직원에 당황하며, 기껏 가르쳐놨더니 얼굴을 익힐 만하면 퇴사하는 직원을 근성이 없다고 나무란다.
저자는 이와 관련해 경영자들에게 통렬한 쓴소리를 건넨다. 근로자의 대다수가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세대로 바뀌었다면, 경영자는 주저앉아 불평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의 첨단에 서서 그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MZ세대가 요구하는 워라밸과 공정을 유연근무제와 직무 중심제 및 성과급제로 구현하여 조직의 시스템으로 수용하는 한편, 젊은 세대의 감각과 전략으로 성과를 낼 수만 있다면 40대 임원도 얼마든지 기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젊은 인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것, 또 그들에게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며 공정한 평가와 합당한 보상으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새 시대의 리더십이며, 지금 경영자가 가장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역설한다.
“기업의 경쟁우위는 인재를 유인하고 보유하는 능력에 달렸다.”
변화한 시대의 인재를 품을 새로운 리더십과 다시 그리는 조직도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인재 전쟁’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인재를 유인하고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라고 언급했다. 시대를 막론하고 회사(會社)의 본질이 ‘사람들이 모여 이익을 만들어내는 곳’임을 통찰한 말이다. 기업의 성과는 유능한 인재로부터 비롯되며, 인재가 스스로 찾아들고 그곳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기업은 성장과 번영을 누리게 된다. 그렇다면 그러한 기업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책의 Part 1에서 ‘기업이 인재를 대하는 태도’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영입해야 할 인재는 어떤 사람이며 기업이 그들에게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또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가치관과 요구를 기업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설명한다.
Part 2에서는 ‘기업이 인재를 선발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현재 경력자 중심으로 형성된 기업의 채용 문화에서 성과를 검증하고 면접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평판조회’가 유용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인재가 떠나지 않도록 독성 리더와 오피스 빌런을 걸러내는 한편 인재가 경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구체적이며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Part 3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드는 법’을 이야기한다. 유능한 젊은 인재들은 빠른 승진과 높은 성과급을 원하므로 기존의 연공서열제 대신 직무 중심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이 원하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 직급 축소와 팀제 운영의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인재가 만들어내는 성과의 기반이 ‘동기부여’와 ‘몰입’에 있음을 짚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빛나는 별이 될 것인가, 우주의 먼지로 사라질 것인가?”
결정적 순간을 맞이한 사장을 위한 결정적 답변
코로나19로 촉발된 대격변의 시대는 경영자들에게 인재 관리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제 누구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까? 이들을 이끄는 리더십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지금 기업이 겪는 수많은 문제의 핵심에는 모두 ‘인재’가 놓여 있다.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만들어낸 것도 사람이고, 이를 해결할 방법도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다.
『사장의 별의 순간』은 인재를 보는 새로운 시각과 태도, 최적을 넘어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들이는 방법, 인재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혜택을 제공하며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게끔 조직의 구조와 체질을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인재경영의 정수를 담은 조언과 해법은 혼란스러운 시절 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별의 순간’을 꿈꾸는 리더들에게 금과옥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