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의 다른 이름은 평온과 신뢰, 사랑, 지혜, 행복, 변하지 않는 성질머리, 그리고 유쾌함이다
남은 시간이 그다지 많이 않은 노견과 가족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담은 사진 에세이.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사진작가 마이클 윌리엄슨이 사진을 찍고,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진 웨인가튼이 글을 썼다. 두 작가는 노견의 긴 생애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그려냈다. 저마다 생애 최고의 마지막 나날을 보내고 있는 노견들에게 보내는 찬사이다.
노견의 다른 이름은 평화와 신뢰, 사랑, 지혜, 행복, 변하지 않는 성질머리, 유쾌함이다. 나이가 들면 개는 전에 없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간식을 타내는 새로운 전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소란 피우는 걸 싫어하게 되고, 어른다운 너그러움을 발휘하기도 하고, 살던 대로 살기도 하고, 새로운 모험을 찾아 도전하기도 하고, 소소한 행복에 안주하기도 한다.
인간과 개의 삶의 속도는 다르다. 그래서 내 곁의 개는 나보다 먼저 늙는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처럼 우리 아이도 늙는다.
책 속 개들은 사진을 찍을 당시 최소 열 살 이상이었다. 사람들은 출간 후에도 그들이 아직 살아있는지 저자에게 자주 묻는데 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이렇다. 그들은 모두 살아 있다. 노견은 영원히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