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휴고상 최우수 시리즈상 수상!
마법 세계에서 쫓겨난 아이들의 이야기, 문 너머 시리즈
출간 즉시 세계 3대 SF판타지상을 석권하고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섀넌 맥과이어의 ‘문 너머’ 시리즈는 ‘마법 세계에서 쫓겨난 이들의 모험담’이란 독특한 설정과 서정적인 문체 덕분에 젊은 독자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다크 판타지 시리즈이다. 특히 2022년에는 휴고상 최우수 시리즈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과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한 바 있고, 영화 제작 또한 예정되어 있다. 현재 1년에 한 권씩 출간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현실 세계의 사건과 과거 마법 세계에서의 모험담이 매 권마다 번갈아 펼쳐지고 있으며, 독립되면서도 연결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시리즈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좀 더 편히 즐길 수 있다.
| 죽은 스미를 되살려야만 하는 기상천외한 퀘스트!
논리와 규칙이 모호한 세계에서 펼쳐지는 팝아트 같은 모험극
문 너머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문 너머의 세계들』에서 손목이 잘린 채 살해당했던 스미. 3권 『설탕 세계와 예언의 소녀』에서는 스미의 딸이라는 소녀가 갑자기 나타나 죽은 엄마를 살려달라고 하며 퀘스트의 시작을 알린다. 원래 스미는 살아 있는 설탕 세계 ‘컨펙션’으로 다시 돌아가서 케이크의 여왕을 무찌르는 운명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스미가 예정되었던 미래와 달리 죽어 버리자, 컨펙션의 운명이 뒤틀리고 리니의 존재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
친구들은 리니에게 스미가 죽었음을 이해시키려 하지만, 리니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격한 실랑이를 벌이던 그들은 리니에게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는 마법 팔찌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자 크리스토퍼가 아이디어를 낸다. 망자의 전당으로 돌아간 낸시에게 스미의 해골을 데려가면, 스미의 영혼을 찾아내 다시 합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케이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친구들을 학교 밴에 태우고, 스미의 해골을 찾는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러 나선다.
| 다시 만난 친구들의 현재진행형 스토리와
생동감 넘치는 뉴페이스들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에피소드
스미 되살리기 퀘스트에 나선 친구들은 모두 다섯 명. 의류 담당이자 교감직을 맡고 있는 케이드, 스미의 딸 리니, 뼈 피리를 불어 해골을 일으켜 세우는 크리스토퍼, 인어 세계에서 온 초록색 머리카락의 코라, 언제나 물에 젖어 있는 거북이들의 여왕 나디아가 파티 멤버다. 거기에 망자의 전당으로 돌아간 낸시까지, 기존에 등장했던 인물들에 더해 생동감 넘치는 신규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하여 티키타카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한다.
특히 스미의 딸 리니는 특유의 통통 튀는 말과 재기발랄함을 통해, 보통의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비논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신체 장애를 가진 나디아와 ‘뚱녀’라 불렸던 코라는 남과 다른 외양 때문에 고통받았던 자신의 과거와 달리, 행동대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이렇게 신구 캐릭터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현재진행형 모험담은 기존 1, 2권의 슬프고 잔혹한 분위기와 달리, 롤리팝 같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 “케이크와 캔디와 퍼지와 진저브레드는 같은 규칙을 따르지 않아”
각자의 아픔과 방식으로,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된다
『설탕 세계와 예언의 소녀』의 주 무대인 ‘컨펙션’은 논리와 규칙이 통하지 않는 난세스 세계 중 하나다. 그러나 이는 지구의 기준일 뿐, 컨펙션인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세계가 충분히 논리적이며 일관된다. 리니와 크리스토퍼의 대화는 이런 모순을 잘 보여 준다.
“그러니까 세상이 재배열되어서,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출발지에서 하루 안쪽의 거리가 된다는 말이야?”
“음, 당연하지. 네가 온 곳에서는 아니야?”
“슬프게도, 그래.”
“헤에. 그러면서 내 세계를 비논리적이라고 하다니.”
리니의 입장에서 모두에게 통용하는 규칙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케이크와 캔디와 퍼지와 진저브레드는 같은 규칙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섀넌 맥과이어는 이성과 논리의 세계에서 인물들이 지녔던 ‘결점’이 비논리의 세계에서 ‘자산’이 되는 것을 대비시키며, 아이들이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설탕 세계의 기발함부터 죽은 자의 세계가 지니는 고요함까지, 작가의 상상력은 이야기의 만족감과 완전히 일치한다. _jos*
문 너머 시리즈의 이 새로운 편은 드디어 난센스 세계가 어떤 곳인지를 보여 준다. 탄산음료 바다와 설탕 하늘, 쿠키 성으로 만들어진 세계를 방문해 보라. _pag**
『문 너머의 세계들』이 일종의 미스터리, 『뱀파이어 세계로 간 쌍둥이』가 일종의 고딕 동화라면, 이 책은 일종의 모험물이다. _gam**
이 시리즈가 백만 권쯤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 너머 모든 세계와 모든 학생들에 대해 알고 싶으니까. _cam**
이 시리즈는 항상 내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 그곳에 가 본 적도 없고 문을 열기에는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에 또 다른 나의 집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_myr**
현대적인 동화를 읽는 듯한 작가의 목소리는 내러티브의 모든 요소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_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