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년 전에도 지금도, 세상은 교회를 향해서 기준을 바꾸라고 요구합니다. 예수, 십자가, 구원 이런 거 말하지 말고 사람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말하고 따르라고 요구합니다. 바울 시대에는 그것이 복음이 아니라 유대인의 전통을 지키라는 것이었고, 오늘날에는 사랑, 이해, 공존, 화해, 평화, 나눔 이런 것을 가르치고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기도가 응답되고 세상에서 인정받고 잘 되는 것도 우리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 할 기준이 옮겨지는 것은 안 됩니다. 바울이 사람들에게 핍박을 당하고 순교까지 당한 이유는,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세상의 요구에 따라 타협하고 바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행 20:24). 우리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은혜와 선물로 받은 복음입니다.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