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다.
덩치가 커 더 이상 집에서 키울 수 없게 된 곰토끼 모루부터, 닭싸움 대회에서 날았다는 이유로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하고 숲에 유기된 파다닥, 스스로 주인을 버린 척 했으나 실은 수염이 빠진 후 쥐를 잡는 데 문제가 생겨 쫓겨난 고양이 랭보, 자신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 우기면서 괴성을 질러대는 앵무새 무무, 그리고 말할 수 없는 끔찍한 과거를 가진 천재 개 사자머리 등... 이들의 사연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버려진 이유는 모두 같았다. 이들은 평범함의 기준에서 벗어난, 어딘가 이상한 동물들이라는 것. 그런데도 현실을 부정하고, 언젠가 자신을 데리러 돌아올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동물들에게 곰토끼는 자신만의 느린 발걸음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희망을 선물한다.
그러던 어느 날, 늙은 앵무새 무무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자 동물들은 무무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도시로 나가게 되는데...
뜻하지 않은 이유로 요양원을 점거하게 된 동물들과, 이 동물들의 존재마저도 너무나 반가운 요양원 노인들의 만남. 이들의 의기투합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개성만점 동물들이 펼치는 예측불허의 전개와 가슴 찡한 엔딩까지... 유쾌하고도 묵직한 서사의 힘을 보여주는 〈포레스트 어글리〉로 지금, 모험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