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책은 해양안보와 관련된 미국의 외교정책을 다룹니다. 이 책은 해상수송로 안보(해양안보)와 군사력의 사용 결정이라는 외교정책 간의 관계를 분석하며, 그 과정에서 미국 외교정책의 결정 과정을 설명합니다. 이 책은 “해상수송로 안보를 위해 미국은 군사력을 사용하는가?”라는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한 퍼즐을, 실제 정책결정자들의 논의 과정을 추적하여 풀어내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해양안보 및 에너지 안보 연구이자, 동시에 미국 외교정책의 결정 과정을 분석하는 연구입니다.
이 책의 시작은 제가 대학원 석사과정 때 가졌던 학문적인 호기심이 그 씨앗입니다. 필자는 2007년 2학기 윤영관 교수님의 〈국제정치경제 세미나〉 대학원 수업에서 기말과제로 “에너지 안보와 미국의 군사 개입: 걸프전 사례 연구”라는 제목의 소논문을 작성했습니다. 당시 논문은 걸프전쟁에서 미국의 군사적 개입 결정 즉, 군사력의 사용이라는 외교정책 결정을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필자는 석사과정 때부터 에너지 안보와 미국의 군사력 사용 간의 관계에 관심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미국 외교정책의 결정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연구, 외교정책의 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제도, 국제정치에서 에너지 안보 및 해상수송로 안보의 역할 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제가 석사과정 때부터 가졌던 지적인 호기심을 바탕으로 진행한 미국 외교정책 및 에너지 안보에 대한 연구, 2019년 8월 서울대학교에 제출한 『냉전기 에너지 안보 위기 시 미국의 안보정책 결정 연구: 해상 수송로 안보와 군사력의 사용 결정』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 그리고 박사학위 취득 후 여러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종합한 연구입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연구를 수행하고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면과 제 기억의 한계로 도움 주신 모든 분들의 이름을 남기지 못하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동안 응원해주신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두 이모님과 동생 은주, 이영재 형,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김용민 교수님, 이상환 교수님, 김면회 교수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송치웅 박사님, 그리고 대학원에서 저를 지도해주신 서울대학교의 윤영관 교수님, 신욱희 교수님, 전재성 교수님, 박종희 교수님과 연구공간을 제공해주신 김상배 교수님에게 특별한 감사 말씀 드립니다. 박사학위 논문 심사위원으로 꼼꼼하게 지도해주신 신범식 교수님, 조동준 교수님, 설인효 교수님, 그리고 저의 연구를 응원해주신 이옥연 교수님 고맙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의 백근욱 교수님과 고려대학교의 이재승 교수님은 제가 에너지 안보를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고, 이삼성 교수님과 김인한 교수님도 미국 외교정책 연구에 소중한 조언을 주시며 책의 완성도를 높여주셨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1차연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자료조사를 진행할 때 큰 도움을 준 존슨 대통령 도서관의 Lara Hall, 닉슨 대통령 도서관의 Gregory Cumming, 그리고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의 사서인 Jennifer Newby에게 감사합니다.
아울러 석사학위 과정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진행한 연구를 위해 때로는 날카로운 조언과 따뜻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병철 박사, 정동준 교수, 손정욱 교수, 조무형 교수, 김지은 교수, 이정석 교수, 이중구 박사, 그리고 책의 출판과정을 꼼꼼하게 도와주신 도서출판 이조의 이종진 대표님께도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연구를 위해 〈학문후속세대〉 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외교학 전공 여러 교수님들과 서울대학교 본부, 해외 자료조사 연구비를 지원해주신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과 아시아연구소에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23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