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 태어나서 왜 새우등으로 사는가?”
새우등, 거북목 자세 당장 고치지 않으면 노화와 질병이 소리 없이 찾아온다
우리 삶과 스마트폰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많은 사람이 어깨뼈는 쓰지 않으며 고개는 숙인 채 손가락 몇 개만 움직여 스마트폰을 만진다. 이 자세가 계속 지속되면 구부정한 거북목, 새우등으로 체형이 틀어지게 된다. 등이 굽고, 어깨가 말려 목을 앞으로 내밀게 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상체가 앞으로 쏠린 상태로 어깨뼈가 굳어버리고 만다.
이렇게 되면 어깨뼈 주변에 있는 횡격막, 흉곽의 가동 범위가 좁아져 깊은숨을 내쉬지 못해 호흡 기능이 떨어진다. 호흡의 질이 나빠지면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산소가 필요한 장기나 기관에 문제가 생기는데, 더 큰 문제는 ‘자율신경 조절’까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존재하고, 이 둘이 모두 안정적으로 활발해야 몸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부교감신경 대신 교감신경이 자꾸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은 수축하며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 쉬어야 할 때 푹 쉬지도 못한다. 수면의 질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모세혈관에 혈액도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혈관까지 노화하고 퇴화한다.
따라서 새우등은 단순히 보기에 자세가 나빠서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 당장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생기지는 않지만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호흡이 약해지고, 자율신경, 혈액 순환 등이 모두 나빠지며 최악의 악순환 고리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몸의 밸런스가 깨져서 전에 없던 통증과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수년, 수십 년에 걸쳐 소리 없이 조용히 진행된다.
“당신의 몸은 어깨뼈 스트레칭과 깊은 호흡을 원한다!”
하루 3분이면 체중, 혈당, 혈압, 만성 두통 및 통증 문제가 해소된다
그러면 한번 굳은 어깨뼈는 다시 좋아질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뼈가 부러져서 깁스를 한 모습을 상상해보자. 다친 부위를 고정한 상태로 지내다 몇 주 뒤 깁스를 풀게 되면 근육이 눈에 띄게 약해져 가늘어지고, 관절은 뻣뻣하게 굳어버린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부위를 살살 움직여주고 풀어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어깨뼈도 마찬가지로 쓰지 않으면 굳지만 꾸준히 쓰면 다시 부드러워진다. 책 속에 나오는 하루 3분짜리 스트레칭을 따라 하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다. 저자는 수건으로 하는 랫 풀 다운이나 손으로 어깨뼈 잡고 돌리기, 양손으로 벽 모퉁이 밀기 등 간단하고 쉽지만 효과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 동작을 모았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운동과 달리 고난도의 동작, 균형감각을 요구하지 않고, 특별한 장소나 비싼 도구를 필요로 하지도 않다. 바빠서 시간이 없더라도, 몸이 아주 뻣뻣한 사람이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칭의 효과를 2배로 늘려줄 호흡법도 함께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4초간 코로 숨을 들이쉬었다가 4초간 멈추고, 다시 8초간 숨을 내쉬는 횡격막을 되살리는 4, 4, 8 호흡법과 누워서 쉽게 할 수 있는 복식호흡법까지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말린 어깨와 굽은 등이 펴지고, 어깨뼈의 가동 범위가 늘어나 자연스레 횡격막을 사용해 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스트레칭과 호흡법을 따라 하고 체중 감량, 혈압, 혈당 수치 감소, 허리, 무릎 통증 개선, 만성 두통 및 전신 피로감 완화 등 놀라운 변화를 겪었다는 후기가 지금도 쏟아지고 있다. ‘스트레칭 하나로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하지 말자. 수많은 이들에게 일어난 기적은 당신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