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몸이 들려주는 경고다
현대인의 2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 현재 서양 의학에서는 암의 원인이 유전자 때문이라고 말한다. 원래 유전자의 기능 이상으로 손상된 돌연변이세포는 자멸한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살아남으면 이런 세포가 암이 된다. 암세포가 자라 암 덩어리가 되면 주변의 정상 세포로 가야 하는 영양분을 가로채고, 정상 조직은 영양실조로 괴사한다. 암이 전이되어 몸속에 널리 퍼지면 영양실조가 심각해져서 결국 숙주인 사람이 아사하고 만다.
사실 암세포는 누구에게나 생긴다. 평균 30초당 1개의 암세포가 생길 정도로 많은 암세포가 생성된다. 그러나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인 림프구가 그때그때 암세포를 처리하는 덕분에 암에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암에 걸린다는 것은 림프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대개 림프구는 호르몬과 자율 신경이 관장하는데, 이 두 가지는 생활 습관에 좌우된다. 따라서 생활 습관이 바르지 못하면 호르몬과 자율 신경이 교란되고 림프구의 기능이 떨어진다. 림프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그날 생긴 암세포를 그 자리에서 없애지 못한다. 그러니까 나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매일 암세포가 살아남아 쌓이고, 그것이 덩어리가 되어 암이 발병하는 것이다.
즉, 암의 원인은 나쁜 생활 습관인 셈이다. 그렇기에 암을 생활 습관병이라고 한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고, 암세포가 좋아하는 음식을 즐겨 먹고, 체온을 떨어뜨리고, 운동을 하지 않고, 흡연 및 음주를 즐기고,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지 않으면 암에 걸리기 쉬운 것이다.
암은 나의 일상이 바르지 않아서 면역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경고인 셈이다. 계속 이런 식으로 살면 일찍 죽는다고 경고해주고 죽음에 직면하게 만드는 중요한 병이다.
바른 생활 습관으로 자연 치유력을 키워라
암이 건네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면 자신이 몸에 지나친 부담을 주며 살아왔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 부담을 덜어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여명 몇 개월이라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말기 암 환자가 훨씬 긴 시간을 건강하게 살거나, 전이된 암이 사라진 사례를 마주치곤 하는데, 이런 기적과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과연 우리 몸은 말기 암까지 이겨낼 만한 힘이 있을까? 그 힘을 끌어내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자신을 치료하려는 몸의 잠재력을 끌어내면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잠재력이 바로 ‘자연 치유력’이다. 자연 치유력을 활성화하여 암을 극복하는 5대 습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잘 자야 한다.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자야 하고,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8시간이다. 특히 암 환자라면 10시에 잠들어 6시에 일어나는 수면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둘째, 제대로 먹어야 한다. 특히 암이 싫어하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 무첨가, 무농약, 환경 호르몬이 없는 제철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과자나 음료 같은 당질을 피한다. 항암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한다.
셋째, 운동한다. 암은 산소를 싫어하므로 유산소 운동을 싫어한다. 한편 림프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많은데, 무산소 운동을 하면 젖산이 나오고 젖산은 미토콘드리아의 영양분이 된다. 따라서 무산소 운동도 암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넷째, 체온을 높인다. 암은 열을 싫어하고 저체온을 좋아해서 암 환자 중에는 체온이 낮은 경우가 많다.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는 체온이 1℃ 오를 때마다 활성도가 40퍼센트나 높아진다. 따라서 체온을 높이는 입욕법을 통해 몸을 덥히고, 냉기가 몸에 스며들지 않도록 양말을 챙겨 신거나 찬 음료를 먹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웃는다. 웃음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마음에만 담아두고 무조건 참는 것도 좋지 않으니, 우는 것도 좋다. 즐거운 일이 없고 화가 나더라도 웃으면서 넘기면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술과 담배를 피하고, 5대 습관을 규칙적으로 실천한다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암을 막고 암세포를 제거하며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바른 생활 습관을 들여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