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진짜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한 책
토익, 토익스피킹,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국어능력검정시험, 전산세무회계, HSK...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필수로 갖추어야 한다고 여기는 시험과 자격증이다. 그러나 취업을 희망하지만, 자격증 이름만 들어도 막막한 사람들이 있다. 일부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위의 자격증이 생소하거나 갖추지 못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이들은 막막한 마음에 취업에 관한 책을 들여다본다. 그러나 여전히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스펙이 없으면 아예 적용하기도 어려운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 대다수 취업서이기 때문이다. 채워넣을 스펙이 없거나 있어도 별 볼 일 없는 스펙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남의 이야기 같은데, 하물며 장애인, 다문화여성, 북한이탈주민들은 어떨까.
〈스펙이요? 없는데요?〉는 "나도 진짜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스펙이 없고 지방사립대학 출신, 고졸,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다문화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취업에 불리한 꼬리표를 달고 있어 막연히 취업 고민을 하거나 계속된 실패로 주눅 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쓰였다.
10여 년간 3천 명이 넘는 다양한 사람들의 취업을 도운 취업상담사인 작가는 스펙이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스펙이 아니라, 이미 그들이 가진 가치와 힘을 끌어내고 틈새를 잘 발견해 들어가는 것임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정보 접근이 어려워 몰라서 못 하는 사람들,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취업 관련 기관을 잘 활용하는 방법, 다양한 분야의 채용정보와 지원 방법을 소개하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직장 입문자들을 위해 면접 전날 준비해야 할 사항과 면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직업훈련의 찬반과 선택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 또한 제공한다.
더불어 이 책은 취업 후 업무와 비즈니스 매너, 근로계약서 작성법, 직장 내 스트레스 관리법을 소개해 직장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펙이요? 없는데요?〉는 어려운 취업 시장에서 학력 때문에, 나이 때문에, 전공 때문에, 경험 때문에 준비를 시작도 못하고 고민 중인 분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