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형기를 마치고 오오야마 마사노리가 세상에 돌아왔다!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 오오야마 마사노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는 오오야마 마사노리.
현실보다 만화와 게임에 빠져 살아가는 오타쿠 오오야마 마사노리.
살인범과 이름이 같아 거래처 직원에게 놀림받는 영업사원 오오야마 마사노리.
개인 과외교사, 연구원, 중소기업 직원, 술집 웨이터… 오오야마 마사노리.
나이도 직업도 삶의 방식도 제각각이지만, 살인범과 동성동명이란 단 하나의 이유로 비난받고 고통받는 삶을 살아가던 오오야마 마사노리들이 현실에서 뭉쳤다!
‘오오야마 마사노리 동성동명 피해자 모임’ 결성!
형기를 마친 살인범이 출소하고, 희생된 소녀의 아버지가 범인에게 테러를 가하며 7년 전의 살인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오오야마 마사노리들은 이름만 밝혀졌을 뿐 얼굴이 공개된 적 없는 범인을 찾아내 SNS의 마녀사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SNS에서의 사적 복수,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
‘인스타 용자’, ‘사이버 자경단’이라는 용어가 익숙해진 세상이다. 들끓는 정의감으로 인터넷에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무분별하게 올리는 이들을 말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여론은 열광한다. 공개를 부추기며 분노에 동참한다. 그러나 명예훼손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법 문제를 넘어, 사적 복수는 진정한 정의일까?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로 애꿎은 피해자가 양산되는 모습을 거침없이 그려낸 『내 이름의 살인자』가 사적 복수 문제에 대해 고민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