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잘하고 계시고, 예전에도 그만하면 잘하셨고, 앞으로도 별일 없을 겁니다.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여 여기저기 검색해 보면 엄청 무서운 진단명이 검색됩니다. 그 진단명을 또다시 검색해 보면 지나치게 자극적인 영상들, 심각한 표정의 부모님과 전문가들이 나옵니다. 지금 당장 아이에게 뭔가를 해 주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불안이 엄습하고,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물어 보면 더 갈피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1부에서는 소아과 의사로 진료를 17년간 해 오면서, 수많은 부모님들께 들었던 질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시콜콜한 것에서부터 진중한 주제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2부에서는 우리 아이, 그리고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기질’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습니다. 각 기질별 특징, 심리, 학습방법, 진로 등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 3부에서는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엄밀히는 ‘한 때는 누군가의 자식이었지만 부모가 되어 버린 성인’ 분들께 드리고 싶은 위로의 말씀입니다.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얼마나 애쓰는지를 잘 알고 있기에 ‘아이를 위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일괄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부모가 되어 버린 혹은 부모가 될 ‘나’를 잘 이해하고 나면, 아이를 대하는 것이 한결 편안해지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