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비평가「한국 현대음악 작곡가의 초상」을 출간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의 초상」출간
음악 비평가 김규현 선생이 열 네 번째 연구서를 지난 달에 현대 문화(02-2275-7305)에서 출간했다.
국내 현대음악 작곡가 25인의 작품 세계와 작곡 방법론을 묶은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의 초상」이 그것이다.
작곡 전공을 한 저자가 작곡가들을 직접 만나 심도있게 작곡가들의 작곡 세계를 끌어내어 정리한 내용이 본서이다.
전체 25분 중 11분은 이미 작고했다. 강석희, 김달성, 김용진, 김정길, 박중후, 우종억, 윤혜중, 이성재, 장정익, 정회갑, 최인찬 등이 그분들이다. 90년대 생존 시 대학 연구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한 것이라고 저자는 머리말에서 언급했다.
현재 생존해있는 나머지 14분은 국내 작곡계에 큰 거물들이다. 나인용, 이영자, 백병동, 박영희, 이만방, 오숙자, 서경선, 이종구, 임우상, 정태봉, 진규영, 최동선, 임주섭 등이 그분들이다.
한 말로 말해서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이 작곡 세계를 탐구한 작곡 연구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 같다. 연구서라는 말에 부합되게 책 전체 구성과 짜임새가 완벽해보였다.
내용은 프로필과 본문에 들어간 사진 두 장, 그리고 친필 악보 1면 등 전체 내용이 논리적으로 되어 있는 것이 살만했다.
이 책이 더 가치를 갖게 하는 부록 2편은 국내 창작계와 작곡가들을 위한 저자의 재연은 읽을만하다. “한국 민족 음악 창작의 정체성 수립과 그 유형 무색”, “한국 현대음악 정체성과 사조의 필요성” 등이 그 부록 제목이다.
현 저자 김규현 선생은 학부와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미국 트리니티 신학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Ph. D 2007년)를 받았다. 한국음악평론가협회 회장과 한국음악비평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6인 비평가 그룹 대표도 했다.
그는 총회음신대원(현재/ 특임교수)과 서울신학 등에서 음악 이론과 작곡 교수를 했다. 그는 현재 주로 비평 활동과 저술을 하고 있고 월간 무용과 오페라 주필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 악회 고문, 대구 국제현대음악제 고문, 젊은 음악인의 모임 고문, 공간 소리 고문, 한국작곡가협회 자문, 한국국제합창협회 자문위원장. 한국작곡가회 자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의 초상」발간은 국내 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것이고 창작 음악의 역사를 쓴 것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 같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 책이 젊은 작곡가들에게는 작곡 지침서 그리고 일반 작곡가들에게는 유용한 참고서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추천 도서로서 일독을 권하고 싶다.
(송종건 무용과 오페라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