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의 글
이 은 수 목사
발행인 / 편집인
너무도 빨리 변하는 세상을 살고 있고, 변화를 가치로 여기는 세상의 중심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욥의 고백처럼 “베틀의 북”과 같습니다. 하지만 ‘빠름’보다 ‘바름’이 중요하고, 세상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을 가치로 여깁니다. 하나님의 계시와 구속의 은혜를 가르치는 성경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진리를 구슬로 꿰맨 벨직신앙고백도 400년이 넘게 변하지 않기에 영롱합니다.
하이델베르크 다차원 읽기에 이어 향기교리시리즈 02로 송영목교수님의 벨직신앙고백서 다차원 읽기가 한국교회에 소개되어 감사합니다. 전작인 ‘하이델베르크 다차원 읽기’는 학문적으로는 가치가 있지만, 많은 교회에서 주일 오후 예배에 성경 공부 교재로 사용하고, 성도들이 직접 읽기엔 좀 어렵다는 평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이 읽고 바른 교리 위에 신앙이 확립되도록 변화를 주었습니다.
첫째는 모든 문장을 경어체로 바꾸었습니다. 마치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듣는 느낌이 날 것입니다.
둘째는 각 제목에 주요 성경 구절을 넣었습니다. 성경을 찾지 않아도 되고, 각 제목의 근거가 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송을 겸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셋째는 부록으로, 칼빈주의 5대 교리인 ‘TULIP’과 다섯 가지 오직(5 Solas) 및 복음주의, 근본주의, 그리고 개혁주의에 대한 해설을 넣었습니다. 이것을 중간에 특강으로 넣으면 52주 동안 성경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연말 즈음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다차원 읽기도 출판될 것 입니다. 이런 작은 몸짓으로 한국교회가 변하지 않는 반석인 성경 위에 굳게 서서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길 기도합니다.
한국교회를 위하는 저자의 수고와 변화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