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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지련-025(세계문학의숲)

적지지련-025(세계문학의숲)

  • 장아이랑
  • |
  • 시공사
  • |
  • 2012-12-17 출간
  • |
  • 348페이지
  • |
  • ISBN 978895276770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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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서
적지지련
해설_장아이링의 《적지지련》 읽기
장아이링 연보

도서소개

격변의 시대를 견뎌내야 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색, 계》의 작가 장아이링이 그려낸 격동의 중국 현대사 『적지지련』. 불멸의 고전들은 물론 숨겨진 고전들까지 발굴해 소개하는 세계문학 총서 「세계문학의 숲」의 스물다섯 번째 책이다. 중국에서 여전히 금서로 남아 있는 이 작품은 혁명이라는 역사를 살아가는 젊은 남녀를 통해 거대 서사와 권력으로부터 소외되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담아냈다. 인민정부의 사회주의 혁명과 토지개혁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베이징 대학을 갓 졸업한 류취안. 공산정권이 주도하는 대학생 토지개혁단에 참가해 시골 마을로 향하던 그는 황쥐안이라는 여학생을 만난다.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을 갖지만 감정을 숨긴 채 토지개혁 활동을 시작한다. 부패한 당 지도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차리기 위해 잔인한 짓을 자행하고, 기대와는 다른 개혁의 실상을 본 류취안과 황쥐안은 우연히 자신들의 생각이 같음을 알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당의 명령으로 류취안이 상하이로 발령을 받으면서 두 사람은 기약 없는 이별을 맞는데.
《색, 계》의 작가 장아이링이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격동의 중국 현대사
출간 60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의 금서로 남아 있는 논란의 작품

“내 작품의 주인공은 영웅이 아니다. 그저 광대한 이 시대를
걸머지고 가는 연약한 보통 남녀일 뿐이다.“ _장아이링

루쉰과 함께 중국 현대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가 장아이링은 여러모로 중국 현대문학사에서 이적(異迹)이라 할 만하다. 청말 대신 리홍장의 외증손녀로서 4세 때 이미 당시를 외우고 14세 때 〈모던 홍루몽〉을 쓸 정도로 중국 고전에 소양이 깊었으며, 개화파 신여성인 어머니를 통해서는 서양의 예술과 문학을 섭렵하고 영어로 직접 작품을 쓰기도 한 장아이링의 독특한 성장 배경은 그녀의 문학이 “동서, 고금, 아속(雅俗)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스물셋이던 1943년 첫 단편을 발표하며 중국 문단에 등장했을 때 당시의 평론가 푸레이(傅雷)는 “기적 같다”고 표현하며 “우리 문단의 가장 아름다운 수확”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것은 시대적 불행과 대조되는 장아이링 문학의 천재성과 조숙함,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교의 성숙함에 대한 감탄이었다. 혁명과 전쟁, 민족의 시대적 사명 같은 거대 주제가 지배적이던 당시 문단에서 장아이링이 말하는 평범한 사람들, 특히 세련되고 섬세한 필치로 묘사하는 남녀의 연애 이야기는 사람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등단 후 폭발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던 2년간 장아이링은 말 그대로 상하이 문단에 핀 ‘기적’이었다. 하지만 1945년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몇몇 작품에 ‘반공소설’이라는 이름표가 붙으면서 작품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자, 장아이링은 결국 미국으로 망명했고 그곳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중국 대륙에서 장아이링의 작품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들어 달라진 정치 상황 때문이었다. 시장화와 함께 사회주의 역사관이 한발 물러나자 그녀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며 다시 한 번 ‘장아이링 붐’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여전히 금서로 남아 있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적지지련》이다.
“나는 사람들이 연애할 때가 전쟁이나 혁명을 할 때보다 더 소박하고 대담하다고 생각한다”는 장아이링의 말처럼 이 작품 역시 혁명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을 살아가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거대 서사와 권력으로부터 소외되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들려준다. 홍콩주재 미국공보처의 지원 아래 쓴 작품이기 때문에 아직도 중국 대륙에서는 출판이 금지되어 있지만, 저명한 재미 중국 현대문학 비평가인 샤즈칭은 “어떤 소설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할 정도로 중국과 이외의 지역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는 논란의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영문판 제목이 《Naked Earth》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적지지련의 ‘적지(赤地)’는 흔히 연상되는 붉은 땅, 즉 공산주의를 가리킨다기보다 ‘적지’의 사전적 정의인 ‘벌거벗은 땅, 헐벗은 땅, 척박한 땅’에 더 가깝다. 장아이링의 관심은 언제나처럼 거대한 사회적 격변에 의해 주변으로 내몰려 척박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약자’들인 것이다. 인민정부의 사회주의 혁명과 토지개혁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그 시대를 걸머지고 묵묵히 나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갈등을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 줄거리
베이징 대학을 갓 졸업한 류취안은 공산정권의 주도 아래 한창 진행 중인 대학생 토지개혁단에 참가해 시골 마을 한자퉈로 향한다. 대학생들을 가득 싣고 누런 먼짓길을 달리는 트럭 안에서 그는 황쥐안이라는 여학생을 만나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엄숙한 공작’을 수행하는 데 남녀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숨긴 채 토지개혁 활동을 시작한다. 봉건적인 대지주의 재산을 몰수해 빈농에게 재분배한다는 의도의 토지개혁운동이었지만, “땅도 분배하기 전에 붉은 비단 이불이 간부네 구들에 쌓였다”는 말이 나돌 만큼 이미 부패한 당 지도부는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사람들을 고문하는 잔인한 짓을 자행하고, 자신들의 기대와는 다른 개혁의 실상을 직면한 류취안과 황쥐안은 우연히 자신들의 생각이 같음을 깨닫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하지만 꿈같은 시간도 잠시, 갑작스러운 당의 명령으로 류취안은 상하이로 발령을 받고, 뒤늦게 소식을 들은 황쥐안은 서둘러 자신의 주소를 적은 편지를 그에게 급히 건넨 채 두 사람은 기약 없는 이별을 맞는다. 상하이의 당 기관지 《해방일보》에서 일하게 된 류취안은 그곳에서 “눈빛으로 세계어를 할 줄 아는” 미모의 여간부 거산을 만난다. 능력과 재색을 겸비한 거산이 류취안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류취안은 거산에게 끌리고, 거산과 위태로운 관계를 지속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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