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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밥 먹고 놀자

얘들아, 밥 먹고 놀자

  • 김보민
  • |
  • 삶창
  • |
  • 2023-08-31 출간
  • |
  • 292페이지
  • |
  • 131 X 200 X 22mm / 461g
  • |
  • ISBN 978896655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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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밥 먹고 놀자!
-우리나라 돌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한다


산본공고는 경기 남부 전역에서 학생들이 오다 보니 아침을 먹지 못하고 오는 아이들이 대부 분이었다. 저녁에는 아르바이트 하느라 밥을 거르기 일쑤였고 학교에서 먹는 점심밥이 유일한 식사인 아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학교에 오면 책상에 엎드려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아이들이 아침부터 축구를 하고 뛰어놀길래 교장 선생님이 물어봤다고 한다.
“오늘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
아이들은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늘 아침밥 먹었잖아요!!”(133쪽)

위 대목은 아침밥을 제대로 못 먹던 청소년들이 헝겊원숭이운동본부가 제공한 아침밥을 먹고 변화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자체에서도 교육청에서도 가급적 ‘복지 대상’으로 삼으려 하지 않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군포의 헝겊원숭이들이 찾아다니면서 밥을 먹이고, 놀이를 하고, 공부를 가르쳐주는 활동은 아이들의 생활에 놀라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동시에 어른들의 몰이해로 인한 일탈의 함정에 작은 동아줄을 던져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절제하고 스스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하지만 이 활동은 아이들에게 수치심을 심어주는 ‘불우이웃돕기’가 아니다. 헝겊원숭이운동본부가 보다 안정적으로 밥과 놀이와 공부를 선물해주기 위해 마련된 밥먹고놀자 식당의 운영 원칙과 놀이 개발은 아이들 스스로가 책임진다. 나아가 아이들 자신이 봉사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밥을 먹는 게 자신들의 권리임을 가르침으로써 필요한 것을 요구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을 방종의 상태로 몰아가지 않는다. 권리를 가르치기도 하지만 감사의 마음과 절제도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 울타리는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절제를 가르치기도 하는 상징이다.

울타리가 되어준다는 것은 상대방을 지켜준다는 의미와 함께 적절한 한계를 설정해준다는 의미도 갖는다. 아이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들어주고 필요를 채워주는 일은 어쩌면 쉬운 일이다. 아이와 부딪힐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를 지키고 적절한 한계를 알려주고 직면하게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280쪽)

결국 ‘밥 먹고 놀자’는 말은 같이 밥 먹고, 같이 놀고, 마을이 되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먼저 마을 어른들이 헝겊원숭이가 되자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닌 것은 저자의 현실 인식에서 드러난다. 산업 문명의 발달로 인한 가족공동체와 마을 공동체의 해체를 꼽는 것은 여느 활동가도 할 수 있는 말이다. 여기서 저자는 구체적으로 우리의 노동환경이 변화되어야만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돌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한다”.(61쪽) 이것이 저자의 속마음이기도 하면서 최근에 부쩍 회자 되는 돌봄 문제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과제이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은 이론이나 추상적인 당위를 말하는 게 아니라 저자가 그동안 직접 몸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사실’들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돌봄에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생생하게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좋은 모델을 제시해준다.

목차

프롤로그 ✚ 4


1. 사회적 엄마, 또 다른 헝겊원숭이 이야기 ✚ 27
2. 아이들 이야기 ✚ 57
3. 어른 없는 사회 이야기 ✚ 77
4. 헝겊원숭이운동본부를 만들기까지 ✚ 115
5.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 137
6. 코로나19 팬데믹 ✚ 155
7. 밥먹고놀자 식당 ✚ 205
8. 헝겊원숭이의 사업 ✚ 241

에필로그 ✚ 259
저자의 말 ✚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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