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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보전

박태보전

  • 서신혜
  • |
  • 문학동네
  • |
  • 2012-12-27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5461984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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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부_ 박태보전
반남 박씨가 생긴 사연, 그리고 빛나는 조상들
박태보의 어린 시절
평소의 일화
시 속의 벗 박은
흉년에 이런 잔치는 아니 되옵니다
유배지에서 문장의 조리를 닦아
경신환국 때의 강개한 소년 대관
왜 가서 곡하지 않으십니까
형벌과 조사는 아랫사람부터 해야지 대신부터 합니까
문묘 배향 인물을 함부로 바꾸면 안 됩니다
사가독서 하고 이천현감도 되다
풍수지리나 믿고 왕릉을 옮기다니요
파주목사 시절
모든 것에 뛰어난 인재
율곡과 우계를 문묘에서 내치지 마옵소서
인현왕후 폐함을 반대하다 귀양 가는 외숙 남구만
80여 명 대표로 상소를 작성하다
상소를 읽다
한밤중에 친국을 준비하다
끝없이 재촉하는 임금
임금이 직접 준비하는 친국
제가 상소문을 썼다고 고하십시오
상소 대표자 오두인을 국문하다
글은 잘 모르지만 왕비를 폐하는 것이 잘못인 줄은 압니다
박태보를 잡아오라
들을 것도 없다 무조건 쳐라
1차로 형신을 가하다
상소 대표자 오두인을 두번째 치다
이세화에게 두번째 묻다
박태보를 다시 불러 국문하다
오두인과 이세화를 다시 형추하나 성과를 얻지 못하다
압슬형에 뼈 깨지는 소리 들려도
내 몸이 재가 되어도
고문 속에서도 다른 이들을 구하고
왕께 올리는 마지막 말
받은 형벌을 다 합하면
뭉그러진 다리를 싸려 다투어 옷을 찢다
한 글자만 써다오
죽이지 마옵소서
충신의 가시는 길이나 보자
이 나리를 어깨에 메니 우리는 즐겁다
노량진에서 더 가지 못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다
가는 아들, 보내는 아버지
뉘우치는 임금
임금께서 내려주신 제문
나중 세상 영조 임금도 제문 내려
스승으로 삼았던 형님
아버지의 이후 모습
시호는 무엇이라 하였느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지만

2부_ 원본 박태보전
(구성은 1부와 같음)

해설_ 박태보, 다 갖춘 이의 처참하고도 완벽한 죽음

박태보전 관련 연보
참고문헌

도서소개

이 책 『박태보전』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선비 박태보의 이야기를, 현대의 독자들에게 사실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간 몇몇 연구자들이 논문 등의 소재나 주제로 다룬 적은 있으나, 현대어로 완역하여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한국고전문학 작품을 기다리던 독자와 연구자에게, 오늘의 언어로 재탄생한 고전이 또하나 생겼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옮긴이 서신혜는 이 책의 대본인 『문녈공긔?』의 현대어역과 더불어, 작자(作者)와 창작 연대를 비정하는 학술적 성과 또한 이뤘다. 그 자세한 내용은 해설에서 소상히 밝히고 있다.
박태보, 그 이름 석 자의 귀환
조선 역사에서 숙종의 인현왕후 폐위 때만큼 온 조정(朝廷)이 격랑에 휩싸인 적도 드물다.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 놓인 인물, 숙종과 인현왕후와 장희빈 등은 우리에게 꽤 익숙하다. 이들을 둘러싼 이야기가 현대에 들어 영화와 텔레비전 사극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그 소용돌이 속에서 의(義)를 택하여 스스로 목숨까지 내놓은 ‘박태보’라는 인물은 오늘날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다.
박태보(朴泰輔).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그 이름이 올라 있을 만큼 그는 조선 중후반 역사에서 인상적인 행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의 이름이 낯설기만 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제대로 전한 적 없었던 탓이다. 사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한 세기 전까지 책으로 만들어져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대중적 전승이 지난 한 세기 사이에 끊어졌다. 그후 박태보는 우리에게 잊힌 인물이 되어버렸고, 의정부 수락산 아래 그의 묘소와 노강서원(鷺江書院)에서 그 후손들만이 그의 이름자를 뇌어온 게 현실이다. 그 이름 석 자, 그리고 그의 이야기가 한 세기 만에 비로소 깨어났다. 바로 이 책 『박태보전』을 통해서.

박태보는 누구인가
박태보(1654~1689)는 조선 숙종 대의 문신으로, 과거 급제 후 성균관 전적, 예조좌랑 등을 지냈다. 또 젊은 나이에 사헌부 지평, 사간원 정언, 홍문관 교리 등 임금에게 직언하는 삼사(三司)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곧다’,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그의 성품은 사헌부, 사간원에서 담당한 간관(諫官)의 직책에서 빛을 발했다. 옳지 않다고 여긴 일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간(直諫)했다. 반대 세력의 탄핵과 무고로 중간중간 유배와 파직, 외직생활 등을 겪었는데, 이는 모두 그의 강직한 성품에서 비롯된 결과다. 천직과도 같았던 간관으로서 그의 의기(義氣)는, 인현왕후 폐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비등점에 다다랐다.
여기서 잠시, 인현왕후 폐출 사건의 전모를 간단히 살펴보자. 남인과 서인 간의 세력 다툼이 한창이던 시절, 희빈 장씨(장희빈)와 인현왕후는 양대 세력의 정점으로서 궁중에서 힘을 겨루고 있었다. 그러던 중 희빈 장씨가 낳은 아들(훗날의 경종)에 대한 원자(元子) 책봉 문제를 놓고 두 세력은 전면적으로 맞서게 되었다. 이때 숙종은 원자 책봉에 반대하는 송시열 등 서인 세력을 모두 내치고, 이어 인현왕후가 투기했음을 문제삼아 그를 전격 폐비했다. 이른바 ‘기사환국(己巳換局)’, 그리고 인현왕후 폐출에 이르는 당시 사태의 전말이다.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겠다고 밝혔을 때, 박태보는 이 결정의 부당함을 단호한 문장으로 상소했다.

“왕의 말씀이 한번 내려오자 온 세상이 모두 놀랐습니다. 어찌 성명의 세상에 은혜를 상하고 도리에 해로운 명령이 있을 줄 생각이나 하였겠습니까. (…) 이 일이 있음으로부터 전하의 신하 대신재상과 삼사백관에 이르기까지 누구는 힘써 간하고 누구는 정청(庭請)하여 서로 다투어 간하였으나 죄를 주고 벌하심을 계속 이어 그치지 않으십니다. 그래도 포의의 선비들이 서로 이어 상소를 하고, 여자나 아이들이나 아래의 천한 이들이라도 몰려다니며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진실로 천지의 기운이 잘못되면 만물이 나지 못하고 부모께서 화합하지 못하면 자식들이 편치 못한 까닭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있는 곳에서 하늘의 뜻을 알 수 있으니, 전하께서는 마음대로 행하시나 하늘의 뜻을 거스르지 못할 줄을 왜 생각하지 못하십니까.” (박태보 등이 숙종에게 올린 상소문 중에서)

숙종 15년인 1689년 4월 25일의 일이다. 이미 평정심을 잃은 숙종은 이 상소에 격노해 혹독한 고문으로 박태보를 신문했다. 『박태보전』은 이러한 박태보의 상소 사건을 중심으로, 짧지만 인상적인 그의 생애를 소상히 다룬 작품이다.

상소와 고문,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
이 작품의 핵심은 국문 당일 박태보가 보여준 절개와 의기,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 그가 보인 강단 있는 언동을 묘사한 대목에 있다. 박태보에게 타협이란 없었다. 용의 비늘을 건드리는 일이더라도, 목숨을 걸고 간쟁해야 했다. 인현왕후 폐출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숙종에게, 그는 가감 없는 문장으로 그 결정의 부당함을 상소했다. 이성을 잃은 숙종은 그날 밤 급히 국문장을 열고 상소 대표자인 그와 오두인, 이세화 등을 비롯해 80여 명을 친국(親鞠)했다. 좀처럼 뜻을 꺾지 않고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 박태보에게, 숙종은 모진 고문을 가했다.

“달군 쇠를 가끔 바꾸어 지지니 두 다리가 불같이 일어나고 벌건 기름이 끓어 누린내가 코를 찔렀다. 공의 모습은 죽은 나무 같았다. 끓는 기름이 콸콸 흐르니 옆에 섰던 신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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