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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마지막축제

삶의마지막축제

  • 용서해
  • |
  • 샨티
  • |
  • 2012-12-24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9107579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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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위하여 6

1. 단 한 사람을 위한 음악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입맞춤 22
자유로운 영혼의 ‘잡놈’ 할아버지 31
눈물 대신 평온함 가득했던 이별 41
두려움 없이 사랑하다 함께 떠난 노부부 49
노래하며 견딘 마지막 시간들 59

2. 사랑의 식탁을 차리며

사랑의 통로가 된 재희 78
말기 암도 엄마가 되는 걸 막을 순 없었다 87
사막에서 피어난 초록 생명 같은 지민이 96
엉킨 실타래를 풀듯이 108
아버지를 위한 사랑의 요리 120
12년 만에 만나는 몽골인 부녀를 위한 밥상 132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게 제일 두려워요 141

3. 삶의 마지막 축제를 위하여

암에 걸린 언니를 위한 첫 호스피스 요리 156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배우고 싶은 것 167
마지막 나들이, 마지막 추억의 밥상 179
사랑의 묘약, 단추 수프 193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줘서 고마워 204
어떤 기억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219
‘구름이 머무는 숲’에서 228

에필로그 : 하늘빛 동창회에 띄우는 편지 239

도서소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삶의 마지막을 축제로 만드는 호스피스 요리사가 된 플루티스트 용서해의 에세이 『삶의 마지막 축제』. 24년 동안 전문 연주가로 살며 무대 위에서 늘 박수와 환호를 받았던 저자가 호스피스 센터를 찾은 어느 날 20년 넘게 걸어온 플루트 연주자의 길을 미련 없이 접고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연주와 음식을 준비하는 삶을 살게 된 사연을 담은 책이다. 저자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환자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들거나 가족들의 스토리가 담긴 다양한 음식을 나누며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보낸 마지막 축제의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삶의 마지막 시간을 외롭게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다가가 추억이 담긴 음식을 사이에 두고 사랑과 감사, 화해와 용서의 에너지가 담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호스피스 요리사가 된 플루티스트,
삶의 마지막을 축제로 만들다

“어느 날 우연히 호스피스 센터를 방문한 뒤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의 저자인 용서해 씨는 잘 나가던 플루티스트였다. 열일곱 살에 음악을 공부하러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단원이 되었다. 그렇게 24년 동안 전문 연주가로 살아왔다. 국내외를 돌며 다양한 공연을 했고, 무대에 서면 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성공한 음악가의 삶, 어려서부터의 꿈이었고,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삶이었다.
음악가로서의 삶도, 일상적인 삶도 비교적 만족스러웠으나, 동시에 그 긴 시간은 연습, 집, 공연, 연습, 집, 공연으로 이어지는 판박이 같은 생활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내면적으로 깊이 파 들어간 시간이기도 했다.
‘음악가로서 나는 행복한가?’ 그 질문 앞에서 스스로 아무 대답도 못하던 어느 날,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난생처음 호스피스 센터를 찾아가 말기 암 환자의 임종을 함께하며 그를 위한 플루트 연주를 하게 되었다. 단 한 사람을 위한 연주!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공연’이었다. 그런데, 플루트를 연주하는 내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강렬하고 특별한 느낌이, 멋있고 화려한 무대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벅찬 감정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고 발견이었다. 그리고 그 경험은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버렸다. 비로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찾은 것이다. 그녀는 ‘호스피스 음악가’가 되었다.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씩 호스피스 센터를 찾아가 음악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호스피스 센터란, 의료적 처치를 중단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다. 그렇게 죽음을 기다리는 말기 암 환자들의 병실을 돌며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연주해 주었고, 임종하는 이가 있으면 그의 곁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평소 그가 즐겨 듣던 곡을 조용히 들려주었다. 때론 식사를 챙겨주기도 하고, 목욕을 거들거나 주방 일을 돕기도 하고, 병실 청소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임종하신 이의 몸을 염하고 싸서 입관하는 일을 돕기도 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입에 물을 머금고 한 방울씩 떨어뜨려 바짝 마른 아내의 입술을 촉촉이 축여주던 남편, 죽음의 순간까지 유머를 잃지 않고 즐겁고 자유롭게 살다 간 ‘잡놈 할아버지’, 가족의 합창 속에서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 늘 즐거운 웃음으로 병든 아내를 간호하다 같은 날 하늘나라로 떠난 할아버지, 복수가 차 더 이상 노래할 수 없을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애창곡 <사랑의 송가>를 부르다 생을 마친 말기 간암 환자 등을 만났고, 손목에 차고 있던 고가의 시계를 누가 훔쳐갈까 노심초사하며 불신과 분노 속에 쓸쓸하게 죽어간, 앞을 볼 수 없는 안암 환자도 만났다.
“죽기 전에 입맛 돋우는 음식 한번 맛나게 먹어보고 싶어요.” 입 안에 침이 말라 어떤 음식도 넘기기 힘들어하던 분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말기 암 환자들이 무엇보다도 먹고 배설하는 문제로 가장 고통스러워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그녀는 이들이 먹기 편하고 몸에도 좋은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부모가 모두 암으로 입원해 호스피스 센터의 복도 귀퉁이에 홀로 앉아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만나면서 자신이 더 이상 호스피스 음악 봉사에 머물 수 없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 ‘봉사의 길을 넓히자.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자.’ 그녀는 바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말기 암 환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위한 연주를, 그들을 위한 밥상을 차리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가 그린 그림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암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사랑의 테이블’이라는 이름의 공연이었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연주회를 열고, 거기에서 거둬들인 수익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돕는 모임을 꾸린 것이다. 또 하나는,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초대해 화해와 감사의 밥상을 나누는 ‘삶의 마지막 축제’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어렵사리 카페를 겸한 공간을 구하고, 말기 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밥상을 차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요리 공부도 시작했다. 원래부터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걸 좋아하던 그녀였다. 먼저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기로 마음먹고 국내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제대로 가르치는 곳을 찾아 호기심 많은 학생의 자세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수업 과정을 마칠 즈음, 기술적인 측면들을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들어 우리나라에 분교가 있는 프랑스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에 다시 들어갔다. 20년 넘게 걸어온 플루트 연주자의 길도 미련 없이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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