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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사양

  • 다자이 오사무
  • |
  • 잇북
  • |
  • 2023-08-30 출간
  • |
  • 228페이지
  • |
  • 128 X 188 X 13mm / 240g
  • |
  • ISBN 97911853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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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귀족으로 남을 것인가, 평민으로 살아갈 것인가
몰락한 귀족 집안의 장녀로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야 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

몰락한 귀족 집안의 장녀 가즈코. 그녀는 전쟁터에 끌려간 남동생 나오지를 대신해 홀로 쇠약해져 가는 어머니를 모시며 사는 이혼녀다. 우아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행동까지 귀족의 기품을 여전히 간직한 어머니. 그러나 경제적인 면에서는 완전히 문외한인 그녀를 대신해 가즈코는 틈틈이 날품을 팔고 외삼촌의 도움을 받아가며 어렵게 살림을 꾸려간다.
그러던 와중에 외삼촌으로부터 더는 경제적인 지원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어쩔 수 없이 하녀들을 모두 내보내고 집을 줄여 이즈의 산장으로 이사한다. 그리고 마침 남동생이 전쟁터에서 돌아오지만, 집안 살림과 어머니를 돌보는 데 도움이 될 줄 알았던 남동생은 귀족이라는 신분을 심하게 부담스러워하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술과 마약에 빠져 그나마 남아 있던 얼마 안 되는 집안의 돈을 탕진하기만 한다.
계속해서 기울어져만 가는 가세, 악화 일로에 있는 어머니의 병세,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남동생, 그리고 남동생이 걱정되어 찾아갔던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가즈코……. 삶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며 하루하루 사는 게 버거운 가즈코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 그 삶에서 여자로서의 가치를 찾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린다.

《사양》은 가즈코의 독백체로 이어지는 몰락한 귀족 계급의 비극을 다룬 이야기로 여성을, 여성의 시선에서 가장 탁월하게 그려낸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존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저자의 페미니즘적인 성향이 새롭게 드러난 작품이다. 또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소설로, 패전 후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던 저자가 자살하기 1년 전인 1947년에 발표하여 단숨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당시 몰락한 귀족 계급을 지칭하는 ‘사양족’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으니 이 작품이 얼마나 큰 인기를 끌었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목차

1_7
2_39
3_69
4_99
5_125
6_159
7_189
8_209
작가 연보_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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