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돌아온
고민해결사무소!
《다시, 고민해결사무소》는 초등학생의 자기 주도성을 기르는 일환으로 현직 선생님과 학생들이 ‘고민해결사무소’ 동아리를 만들어 1년간 운영한 사례를 동화로 각색한 《고민해결사무소》의 후속권이다. 그 다음 해에도 ‘고민해결사무소’ 동아리는 계속 이어졌고, 고민 사연들은 차곡차곡 쌓여 다시 한번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새로운 학생들이 동아리에 합류하게 되었고, 이제 선배가 된 기존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주도성을 발휘한다. 아이들의 다양해진 고민과 성숙한 고민 해결 자세를 만날 수 있다.
‘고민해결사무소’ 동아리를 운영하고 경험한 실제 아이들의 소감을 들어 보자.
보빈) 고민 해결은 소소한 위로나 공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윤) 누군가를 도와주는 게 기분 좋아서 동 아리에 가입했다. 작년에 참여 못 한 것이 후회될 정도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유하) 사연자에게 큰 도움과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이었다.
지혜) 처음엔 ‘내가 잘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초등학생의 고민은
어제도, 오늘도 다르다
초등학생에게 고민이란 화수분 같은 존재다. 복잡 미묘한 사춘기 친구 관계부터 설렘 반 불안 반 첫사랑의 감정까지 끝없이 샘솟는 고민이 아이들을 괴롭힌다.
《다시, 고민해결사무소》는 학년이 점점 올라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초등학생의 고민과 상황을 미리보기처럼 보여 준다.
1장 ‘다시, 새로운 시작’에서는 새 학년을 맞은 아이들의 떨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반과 선생님 등 180도 달라진 환경 속에서 고민 해결 동아리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2장 ‘시원보다는 섭섭’에서는 새 학년 첫 사연이 등장한다. 전학 간 친구가 보고 싶다는 사연으로, 이 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3장에서는 학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학년 간 갈등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고, 4장에서는 초등학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용돈 문제가 등장한다. 책의 중후반부에서는 학교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전교 임원 선거와, 주인공 옥민영의 핑크빛 이야기를 통해 몰입감이 배가 된다.
그 밖에도 반려동물 입양과 핸드폰 사용, 중학교 진학 등 실제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진 여러 가지 고민이 등장한다. 《다시, 고민해결사무소》의 주인공들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있어 어른이 정해 주는 해결 방식을 무작정 따라가지 않고 주체적으로 길을 찾아 나아간다. 특히 새로운 환경을 앞두고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고학년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이 든든한 용기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