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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하늘의 노래

태양과 하늘의 노래

  • 제이슨 콕크로프트
  • |
  • 바둑이하우스
  • |
  • 2023-08-31 출간
  • |
  • 48페이지
  • |
  • 280 X 216mm
  • |
  • ISBN 9791190557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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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세상에 한 가지 색으로만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단다.”

아빠와 자동차 여행을 하는 룰라의 눈에 비친 사막은 모든 것이 다 주황색으로 보였어요. 도시처럼 알록달록한 색이 아닌, 한 가지 색으로만 이루어진 사막은 너무 재미없고 지루하기만 했지요. 그러다 자동차에서 회색 연기가 보이더니 아빠의 얼굴에서 빨간색을 보게 되었어요. 고장 난 자동차 때문에 룰라는 아빠와 함께 도움을 청하러 한 집에 방문하고, 그곳에서 하얀색을 볼 수 있었어요. 하얀색은 집 안 곳곳에 걸려 있는 짐승의 두개골과 주인 할머니가 룰라에게 준 우유의 색깔이었지요. 아빠가 자동차를 고치는 동안 룰라는 집의 정원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키가 작은 선인장과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있고, 귀여운 도마뱀들이 뛰어다니는 곳이었죠. 할머니는 주황빛 사막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할머니의 그림 속에는 룰라의 눈에 보이는 색이 아닌 다양한 색들이 담겨 있었어요. 룰라의 주변에는 모두 주황색뿐인데, 왜 할머니는 그림에 다양한 색을 사용하신 걸까요? 궁금해하는 룰라를 위해, 할머니는 룰라에게 하늘과 개, 나무 등이 어떤 색인지 묻고, 어떻게 빛을 받느냐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대상의 색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어요. 그리고 룰라는 정원 호스에서 뿜어져 나오던 물줄기의 색, 잠에 들기 위해 눈을 감으면 비로소 보이던 색, 화가 나면 보이는 색 등 다양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그동안 보았던 색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요. 할머니와 색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전까지 주황색으로만 보이던 주변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할머니의 말씀처럼 이 세상에 한 가지 색으로만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여러 가지 색이 주변에 그리고 룰라에게도 담겨 있었어요.
《태양과 하늘의 노래: 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이야기》에서 룰라는 조지아 오키프 할머니와의 대화로 빛과 색깔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 이 세상은 다양한 색들이 한데 어우러져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언어보다 색깔이 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그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던 화가 조지아 오키프가 생각하던 색깔 이야기를 룰라와 함께 만나 보세요!


꽃과 사막을 신비롭고 따스하게 그려내던
20세기 최고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태양과 하늘의 노래: 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이야기》에서 조지아 오키프는 홀로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실제로 조지아 오키프는 말년에 황무지인 미국 뉴멕시코 주의 고스트 랜치에서 살았는데, 뜨거운 사막 위로 우뚝 솟은 산이 햇빛을 받으며 다채로운 색을 뽐내는 것에 반해 정착하게 되었지요. 조지아 오키프는 자신이 본 고스트 랜치의 황홀한 자연 풍경을 화폭에 담고, 꽃이나 사막 위의 하얀 짐승 두개골 등을 풍경화 기법을 더해 아주 크고 웅장하게 그려냈습니다.

“손에 꽃 한 송이를 들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순간 그 꽃이 당신의 세계가 됩니다.
바로 그 세계를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싶었어요.” -38쪽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은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들은 신비롭고 따스하며 아름답지요. 이러한 작품들 덕분에 조지아 오키프에게는 ‘꽃과 사막의 화가’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조지아 오키프는 ‘최초의 여성 화가’라는 타이틀을 많이 가진 화가이기도 합니다. 조지아 오키프가 태어나고 활동하던 때에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 화가를 인정하지 않는 때였고, 예술은 남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조지아 오키프가 처음 등장했을 때, 드디어 ‘여성’ 화가가 등장했다며 모두들 놀랐지요. 첫 등장이 화제가 되었던 만큼, 조지아 오키프는 여성 미술가 최초로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단독 회고전을 열었고, 뉴멕시코 주 샌타페이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얻는 영광을 얻게 되었으며, 소더비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여성 예술가로서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 오키프는 남녀를 구분 짓지 말고 작품을 바라봐야 한다고 언제나 생각했기에, 자신을 ‘여성 화가’가 아닌 그냥 ‘화가’로 봐주기를 원했습니다.

“화가로서, 그냥 화가로서 기억되면 좋겠어요.” -39쪽

《태양과 하늘의 노래: 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이야기》에는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어렸을 적 모습부터 화가로서 작품 활동을 하며 여성이라는 편견과 싸워 낸 이야기까지 한 화가의 일생을 담았습니다. 룰라와 다정한 할머니 조지아 오키프의 이야기를 읽은 뒤, 실제 화가 조지아 오키프는 어떠한 생을 살았는지 그림책의 마지막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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