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부자들은 왜 사모펀드에 돈을 맡기는가
비밀처럼 감춰진 자본시장 연금술사들의 투자법과 절대 돈을 잃지 않는 사고방식
부자들이 사모펀드에 몰린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을 보면 사모펀드 투자 방식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는 뜻이다. 그 누구도 소중한 돈을 잃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소수 인원과 최소 공모 금액이라는 사모펀드의 장벽 때문에 ‘나의 투자’와 관련이 없다고 여긴다면 오산이다. 사모펀드가 바이아웃(Buy-out) 후 전략적 경영으로 기업을 장기적 밸류업하여 고수익을 창출하는 일련의 테크닉과 비결을 안다면 충분히 자신의 투자에 적용할 수 있다. 가령, 진지한 주식투자자라면 사모펀드가 어디에 투자하고 무엇을 개선하려 하는지, 그로 인해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 어떤 철학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마켓을 바라보는지 등의 정보를 이용하여 얼마든지 개인 투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고성과 퍼포먼스를 내는 헤지펀드 전략과 비교하면, 사모펀드는 훨씬 따라 하기 쉬운 장기적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모펀드가 특정 회사를 투자했다면 왜 이러한 타이밍에 해당 산업의 기업을 매수했는지, 그들이 바라보는 시장의 흐름과 관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회사를 정상화하여 매출을 증가시킬 것인지 등을 간접적으로 배워 자신의 투자에 적용할 수도 있다.
흔히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사람들을 ‘물을 와인으로 바꾸는 연금술사’로 비유하는 사람도 있다. 장기간에 걸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며, 투자자의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기 때문이다. 인수 회사의 자산, 매출액, 비용, 영업이익, 현금흐름을 살피고, 투자 대비 수익을 예측하고,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을 시뮬레이션하여 엑시트 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철저하게 계산하는 사고 회로를 거친다. 그들의 연금술, 즉 투자 전문가의 사고방식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할 수만 있다면 직접적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투자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다. 이 책 《세상을 움직이는 사모펀드 이야기》는 절대 고객의 돈을 잃지 않는다는 선언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영리한 사모펀드 내부자의 행동을 훔쳐볼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밀려오는 거대한 미래 자본의 물결에 올라타기 위한 준비가 될 것이다.
사모펀드는 기업의 인수합병(M&A) 시장의 견인차, 최고의 경영 케이스스터디
사모펀드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이해하고 전략적 행동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입문서
OB맥주, 하림, 버거킹, 롯데카드, 바디프렌즈, 투썸플레이스, 공차, W컨셉, 휴젤, 지오영 등과 같은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나열한 기업들은 사모펀드가 인수하여 기업의 규모와 실적을 키우는 데 성공한 기업들이다. 산업을 넘나들기도 하고 대중의 생활과 밀접한 많은 회사가 사모펀드를 통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언론과 같은 미디어가 사모펀드의 부정적인 면모만 뉴스로 내보내는 탓에 사람들은 사모펀드 자체를 ‘기업사냥꾼’이라 인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엄청난 자본이 투입되는 산업의 작은 일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과도 같다. 오히려 자본과 정보를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기업을 인수해 경영 전략을 정비하고 기업 가치를 다시 만들어내는 사모펀드의 핵심 ‘전략’이 무엇인지 배우는 점이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산업계와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요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사모펀드의 단계별 투자 행동을 배운다면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과 전략 경영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잡을 수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모펀드 이야기》에는 실제 사모펀드 LP이며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의 투자자인 저자의 실제 경험은 물론이고 은밀한 내부자들의 전략과 행동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학술적인 사모펀드 투자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그들의 투자 심리와 행동을 그대로 드러낸 최초의 입문서이다.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이 변화된 상황에서 사모펀드는 기업의 혁신과 구조 개편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1년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투자 영역 제한이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기존의 경영 참여 목적의 투자는 물론이고 대출, 구조화채권, 부동산, 소수지분인수 등 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창의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벤쳐케피탈(VC) 영역에서도 사모펀드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어 영향력은 과거와 다르게 나날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보통의 투자자는 물론이고 경영자, 금융계 종사자, 재무 및 회계 담당자, 전공자들이 사모펀드를 잘 이해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긴축정책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투자 결정부터 인수(buyout), 위험관리, 경영혁신, 우위확보, 기업매도 등까지 사모펀드가 하는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장치와 부가적 설명을 해두었다. 따라서 이 책을 읽기만 하면 사모펀드의 전체 모습과 행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