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그림책의 세계관

그림책의 세계관

  • 현은자
  • |
  • CUP(씨유피)
  • |
  • 2023-08-25 출간
  • |
  • 220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9119056457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저자 현은자 교수는 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 교수로서, 특히 그림책 읽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 책은 기독 독자와 평론가는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관점을 담지하고 있다.

기독 평론가로서 저자는 그림책에 투영된 세계관을 성경의 빛으로 조명하며, 말씀의 빛으로 모든 생각과 이론을 비추어 판단하려고 애써 왔다(고후 10:3-6).
저자는 그림책을 잘 읽어내기 위한 요소로 세 가지를 꼽는다. 묘사, 해석, 판단이다.

첫째, 묘사는 비평가가 어떤 작품에 대한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첫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그림책 비평에서 묘사의 역할은 글과 그림, 페리텍스트를 촘촘하게 읽어내어 그 책을 보지 않은 사람도 그림책의 특징과 서사를 파악하고 감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좋은 묘사는 해석과 판단의 기초가 되며 그것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이것은 C. S. 루이스가 촉구하는, 텍스트에 대해 선입견을 버리고 수용하는 태도로 읽는 것이다. 그런데 수용한다는 것이 꼭 텍스트가 말하는 바를 무조건 따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작품을 읽을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해석은 비평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자 가장 복잡한 활동이다. 어린이가 읽는 그림책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인격체인 작가의 창작물이라면 세상과 인간과 관련된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을 것이며 해석의 역할은 그것을 밝혀내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해석에 있어서 상대주의적이거나 독자 중심적인 접근과 대비된다.

셋째, 판단은 그 작품이 가치 있는가. 그렇다면 그 기준과 근거는 무엇인가와 관련된 문제이다. 비평가들 대부분은 그들의 글에서 직설적으로 자신의 판단을 진술하는 대신 암시하는 편을 택하는데, 어느 경우에도 판단의 근거는 제공되어야 한다. 사실 비평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행위는 가치 판단을 전제로 한다. 한정된 시공간과 자원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어린이 독자를 위한 그림책 평론이라면 그 텍스트를 추천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라도 어린이에게 적합한 텍스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의 기준과 그에 따른 판단이 있어야 한다. 그림책 비평에서 이러한 기준과 근거들은 당연히 평론가의 세계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과 교육관이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평론가가 기독 신자라면 그의 신앙관이 작동할 것이며, 비기독인이라면 인본주의 세계관이 작품 평가의 기초가 될 것이다.

또한 저자는 평론가에게 인간 존재론적 자각과 겸손한 태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즉 해석의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떤 해석도 전적으로 옳다는 보장은 없다. 신학적인 용어를 빌리자면, 해석의 확실성을 자랑하는 것은 교만의 죄를 짓는 것이며, 반대로 어떤 해석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태만이라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하나의 해석만이 옳다는 주장은 대화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며, 반대로 독자의 해석을 저자나 텍스트 자체보다 우위에 두는 것은 독자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인간의 유한성과 인식론적 한계로 인해 우리의 앎은 언제나 제약을 받지만, 항상 더 좋은 해석은 가능하다.
좋은 그림책 평론은 세상과 인간과 삶에 관한 대화를 진전시키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미술평론가 테리 바렛이 제안한 것처럼 비평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한다.

목차

서문

01. 세상을 보여주는 창, 그림책
02. 세계 최초의 그림책, 《세계도해》의 그림 읽기
03. 영아 그림책의 세계관 읽기
04. 나무 인형들이 들려주는 창조 이야기: 윌리엄 스타이그의 《노랑이와 분홍이》
05. 경계 안의 삶이 누리는 자유
06. 왜 《아름다운 책》일까?
07. 그림책 읽기의 감각적 즐거움과 심미적 즐거움
08. 암탉 ‘로지’의 산책을 따라가는 은혜의 삶: 팻 허친스의 《로지의 산책》
09. 땅의 이야기, 강의 이야기: 《강물이 흘러가도록》
10. 누가 나를 부르는가: 《새가 된 청소부》
11. 기다림에 관하여: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케빈 행크스의 《조금만 기다려 봐》
12. 화난 자녀의 화 풀기: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과 《부루퉁한 스핑키》에 그려진 가족의 역할
13. 무절제와 방종을 칭송하는 그림책, 배빗 콜 작품 유감
14. 토미 웅거러의 소녀들: 티파니《세 강도》, 제랄다《제랄다와 거인》, 알뤼메트《성냥팔이 소녀 알뤼메트》
15.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인가?
16. 존 버닝햄의 백일몽을 꾸는 아이들
17. 자녀에게 ‘좋은 이혼’이 있을까?: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18. 기독 독자와 평론가는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이미지 출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