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적인 경영학 지식은 과감히 버려도 좋다.
지금 필요한 건 기업, 소비자, 시장에 대한 재정의다.
천편일률적인 기업의 성공 방정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장기화되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 이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결합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까지 도사리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메타버스나 NFT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기업에 더욱 빠른 적응과 혁신을 요구한다.
이 책의 저자는 “어제의 ‘최신’은 오늘의 ‘보편’이 되고 내일이면 ‘낡은 것’으로 전락한다.”고 시대를 정의한다. 의미있는 변화의 시작은 현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냉철한 분석이다. 업력이 길거나 지금 당장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일지라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멀리한다면 경쟁력을 잃고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세계다. 생존을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수많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일차원적 솔루션이 아닌 경영의 맥을 짚는다.
이 책에는 애플, 구글 같은 디지털 공룡 외에도 제조, 서비스, 금융, 유통, 교육 등 우리 사회를 망라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크고 작은 기업 스토리가 담겼다. 같은 산업 내에서도 각기 명운을 달리한 수많은 기업들의 생생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문제 상황에 처한 우리가 어떤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식의 일차원적이고 단편적인 솔루션만을 제시하는 건 아니다. 각기 다른 경영 환경과 구성원의 집합체인 기업에 통하는 이른바 필승전략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은 기업이 처한 문제 상황과 원인, 이에 대한 해결 과정을 체계적이고 복합적이며 통합적으로 검토, 분석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시각과 사고력을 길러 준다. 초불확실성의 시대, 기업을 그리고 내 삶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고민한다면 지금 바로 첫 장을 넘기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