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역사를 위한 노력
스트리트 댄스는 무대가 아니라 도시의 길거리에서부터 탄생하고 발전한 장르다. 대중문화와 함께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나타난 스트리트 댄스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이 그 상징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명확한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다. 대중문화의 영향력을 타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전파되었지만, 매체의 발전과 함께 잘못된 정보들이 걷잡을 수 없이 함께 퍼졌기 때문이다. 『서양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는 그러한 오류들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자가 직접 정보들을 수집하고 선별해 구성한 이 책은, 스트리트 댄스의 대표적인 장르로 꼽히는 파핑, 락킹, 브레이킹, 와킹, 프리스타일 힙합, 하우스, 댄스홀, 크럼프 등의 올바른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명확하고 체계적인 구성
『서양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는 각 장르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체계적인 형식을 갖춰 집필되었다. 시대적 배경과 함께 제시되는 상세한 탄생 과정을 보면, 대중문화가 어떻게 스트리트 댄스 탄생에 영향을 미쳤으며 어떤 사람들이 어떤 사건을 겪으며 댄스를 만들어 나갔는지 체감할 수 있다. 어려운 서술을 배제하고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각주를 통해 정보를 기입해 두었기 때문에 스트리트 댄스에 기초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면서도 사실 확인을 거친 정보만 제공하기 때문에 이제 막 스트리트 댄스에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도, 연구를 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에 기준이 될 책
스트리트 댄스는 길게 잡아도 탄생한 지 70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역사가 길지 않다. 역사가 짧다는 것은 정보들이 잘 정리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아직 역사의 시작을 이루는 사람 혹은 단체가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자는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장르를 창시한 레전드 댄서나 크루를 찾아가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워크숍 등을 개최해 댄서들을 초빙하고 인터뷰를 했다. 그들이 출연한 DVD, 다큐멘터리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거나 그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정보들을 추리기도 했다. 인터넷에서 대중들에 의해 퍼진 정보가 아니라 현장에서 역사를 함께한 사람들의 증언과 자료들로 이루어진 정보들이 『서양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의 신뢰도를 크게 높여 준다. 역사의 정리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를 기반으로 시작된다는 면에서, 『서양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는 앞으로 기록될 스트리트 댄스의 역사의 기초가 될 최초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