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시니어 세대의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노후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 거기에 더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고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해한다.
노후 대비는 노후에 어떤 집에 살 것인지를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의 집》은 노후의 출발점인 ‘집’을 언제, 어떻게 구할 것인지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노후에 살 집으로 곧장 떠올릴 수 있는 ‘실버타운’부터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고령자복지주택’, 자신의 취향과 형편을 고려한 ‘실버하우스’, 그리고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까지. 노후에 살 집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펼쳐놓고 각 주거지의 장단점과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저자가 제안하는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노후에 살 집에 대한 제안이다. 저자는 시니어 세대가 각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실버타운이 노후에 살 집으로 가장 좋다고 평가하는데, 실버타운은 시니어 중 0.1%만이 입주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 맞는 노후 주거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로 실버타운의 장점을 활용한 ‘시니어 특화 아파트’다. 저자는 시니어 특화 아파트를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의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자, 정부 지출을 최소화해 고령화 사회를 극복할 대안으로 소개한다. 세대 간의 소통과 시니어의 경제력, 건강과 여가를 고려한 시니어 특화 아파트의 구체적인 모습이 인상 깊다.
이 책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후에 살 집을 탐방하는 공빠, 공마의 노하우와 진정성 어린 메시지가 담겼다.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보금자리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노후에 살 집,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시니어 세대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보자.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고 있을 당신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