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명의 구독자가 사랑하는 〈다람의 욜로졸로〉
오랜 버킷리스트, ’전국 일주’ 떠나다
저자는 홀로 전국 일주를 떠나기로 마음먹고 아빠의 응원을 받으며 길을 나선다. 무더운 여름, 가열된 아스팔트의 뜨거움을 견디고 라이딩한다. 그것도 잠시. 영상을 기록하기 위해 헬멧에 액션캠을 부착했는데, 고정이 되지 않고 자꾸만 떨어졌다. 오늘의 일주를 위해 여러 날 끌어모은 용기와 지인에게 받은 응원이 무색하게도 ‘여행을 하루 늦출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초심을 되찾고 출발한다.
어떤 날은 폭우가 쏟아지고, 당장의 허기를 채울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끝에 뜻밖의 경쾌한 순간을 마주하면서, 슬픔은 하릴없이 녹아내린다. 한번은 앞차가 천천히 주행하여 답답한 마음에 앞질러 가려고 하다가 실패한다. 속상한 마음도 잠시, 앞차의 창문이 열리며 치켜세운 엄지가 보였다. 선물 같은 순간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라이딩을 사랑해 주는 팔로워와 구독자에게 한 가지 말을 던진다.
“다음 목적지를 투표해 주세요.”
투표 결과는 뜻밖이었다. 저자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욜로졸로 바이크 여행』은 우리가 쉽게 시도할 수 없었던 취미인 ‘바이크’의 세계를 다정하게 설명한다. 또한, 스스로의 기쁨에 기꺼이 집중할 때 인생이 어떤 선물을 쥐어 주는지 보여 준다. 저자의 전국 일주담을 듣고 있으면, 새로운 설렘이 찾아오고 덩달아 노래를 부르고 싶어진다.
기기 변경이 하고 싶다
일명 ‘기변병’이라 불리는 라이더의 ‘불치병’
저자는 평생 탈 것이라고 자부하던 벤리110을 다른 기기로 변경하고 싶어졌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마다 자신을 추월하는 수많은 자동차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에, 쿼터급 바이크를 타고 싶었다. 단, 125cc 이상인 바이크는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해야 했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면허학원에 가기로 한다. 다시금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다양한 바이크와 라이딩하게 된다. 벤리110과 갔던 속초에 다른 바이크와 가면 어떨까.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떠날 때의 설렘과 그 과정 속에서 발견하는 우연한 행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나도 스스로를 위해 과감히 용기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당장 행복을 찾아 떠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