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하시는 일관된 뜻을 품으시고
세상과 역사 안에서 그 뜻을 유기적, 점진적으로 펼쳐 가시는
하나님의 구원과 창조의 완성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역사비평학처럼 신약성경을 초기 교회가 만들어 낸 ‘역사적, 문화적 산물’로 다루기 전에, 신약을 구약에서부터 이어져 온 ‘계시의 역사’(history of revelation)에 대한 ‘성경적 신학’(biblical theology)으로 이해한다. 초기 교회를 태어나게 한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의 교회 탄생 ‘그 이전부터 이어져 온’ 구약 계시와 그 약속 성취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해 신약성경 전체를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과 맺으신 구원 언약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어떻게 유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성취되는지를 파악하고, 요한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창세기를 비롯해서 구약과 신약 곳곳에 어떻게 암시되어 있었는지를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신약성경을 관통하고 총괄하는 전체 이야기(meta-narrative)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말씀으로 계시하시고 성취하신 구원 역사를 이 책은 ‘8중 복음’으로, 곧 영원한 속죄, 마음에 심긴 말씀, 내주하시는 성령, 새롭게 된 양심, 말씀을 순종하는 새 백성, 열방의 회복,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 새 하늘과 새 땅의 복음으로 설명한다. 이 복음은 죄와 죽음과 하나님의 부재(不在)라는 허무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모든 인간과 피조 세계를 위한 것이며, 특별히 하나님 외에는 소망이 없는 자, 자신에게 절망한 자, 스스로 죄인임을 아는 자들에게 전하는 ‘뜻밖의 기쁜 소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 복음의 성취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어떻게 역동적으로 펼쳐지는지를, 그리고 신약성경의 각 책마다 8중 복음의 어떤 면을 부각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설명에 귀 기울이는 독자는 복음의 신비함과 오묘함을 새로운 관점에서 깨닫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고난 속에서 고통을 겪어도 허무하지 않은 삶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늘로 들림을 받은 에녹처럼, 이 세상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루지 않더라도 일상의 경건으로 인내의 열매를 맺는 사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말씀의 생명을 꽃피우고 열매 맺는 사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 돌리게 하는 사람, 이 땅을 여행자로 지나가면서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 나라의 통치 아래서 살아가는 사람, 이런 사람이 신약의 8중 복음을 받아들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다.
신약성경 개론서인 이 책은 구약에서 시작해 신약성경 전체를 개관하고 복음의 핵심을 짚어 주면서 독자에게 지금 삶의 자리에서 그 복음을 풍성히 누리며 살아낼 수 있도록 격려한다. 또한 성경을 구성하는 하나님의 말씀 계시와 행동 계시에 응답하여, 은혜로운 말과 선한 행실로 우리 일상을 채워 나가도록 힘을 북돋는다.
● 이 책의 특징
-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결정적인 성경신학적 관점을 소개한다.
- 구약시대와 신약시대를 거쳐 하나님의 언약이 어떻게 유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성취되는지를 통시적으로 설명한다.
-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역에서 구약의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신약성경 각 권별로 설명하고 이를 신약성경을 관통하는 8중 복음과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 새신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예를 비유로 들어 신약성경의 주제와 복음의 핵심을 쉽게 설명한다.
- 성경신학적인 개념을 도표와 그림으로 표현해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 14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주에 한 과씩 읽어 나간다면, 3-4개월 안에 신약성경 개론 공부를 마칠 수 있다.
- 각 과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각자 깨달은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도록 〈이해와 나눔을 위한 질문〉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