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 꿈 좀 찾아 주세요!”
어른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묻는 말에 대답하는 것이
시험 보는 것보다 어려운 어린이가 읽어야 할 필독서!
“나, 솔직히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 봤지만, 그건 직업은 아니잖아. 그냥 이렇게 꿈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도 되는 건지…… 요즘 생각이 많아져.”
- 《방울이의 꿈 따라 유랑단 1. 파티시에가 될 거야!》 12p 중
이 책의 주인공, 방울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자신에게 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이렇게 고민합니다.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며, 고민하는 책 속 방울이의 모습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커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아직 찾지 못한 요즘 아이들을 꼭 닮아 있지요. 이러한 요즘 아이들에게, 그저 고민만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도전하며 고군분투하는 방울이의 모습은 많은 울림과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카피바 케이크 가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온 열정을 쏟는 카피바 씨를 마주한 방울이는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사람의 진지한 태도에 큰 감동을 느낍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카피바 씨를 대신해 케이크 경연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이렇게 말하지요.
“나, 결심했어. 경연 대회에 나갈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야! 케이크를 잘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볼래!”
- 《방울이의 꿈 따라 유랑단 1. 파티시에가 될 거야!》 97p 중
초짜 방울이는 자신 때문에 대회를 망칠 수 있다는 걱정이 들지만, 지금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파티시에 일을 하기 전보다 한 뼘 더 성장한 것이지요. 이렇듯 이 책 《방울이의 꿈 따라 유랑단 1. 파티시에가 될 거야!》는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도전을 하고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지만 좌절하지 않는 방울이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너의 고민은 당연한 거야. 더 많이 고민해도 괜찮아. 너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면 언젠간 꿈을 찾게 될 테니까.’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공감 백배! 4人 4色 반짝반짝 빛나는 주인공들의 다채로운 매력과
끈끈한 우정 이야기가 선사하는 따뜻한 감동
이 책 《방울이의 꿈 따라 유랑단 1. 파티시에가 될 거야!》 속 방울이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은 없지만 활발하고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레 언니는 강해 보이는 외모 속 숨겨진 따뜻한 마음씨로 케이크 가게에 찾아온 아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하지요. 앙금이는 제멋대로인 것 같아도 특유의 발랄함으로 갑자기 닥친 어려움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케이크 가게 주인 카피바 씨 역시 파티시에로서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불태우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네 명의 주인공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등장인물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특히, 열심히 케이크 경연 대회를 준비했지만 경쟁자 꼬끼오 씨의 계략에 빠져 경연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카피바 씨 케이크 경연 대회에 참가하게 된 방울이를 최선을 다해 격려하고 응원하는 그레 언니의 모습은 친구 간의 진실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방울이는 그레 언니의 존재만으로 많은 위로를 받지요. 어린이 독자들은 책 속 주인공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듣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진짜 우정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친구라는 존재 자체가 삶을 살아가는 데 얼마나 큰 힘이 되어 주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 파티시에가 된다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한 번, 활동 페이지로 한 번 더
실제 직업을 가진 내 모습을 상상해 보도록 돕는 책
카피바 씨의 케이크 가게에서 일하는 방울이와 친구들의 하루를 지켜보다 보면 파티시에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자연스레 알 수 있습니다. 방울이가 케이크 가게에서 생크림을 만드는 모습, 케이크에 들어갈 과일을 다듬는 과정, 갑작스레 참가하게 된 케이크 경연 대회에서 혼자 케이크를 만드는 장면은 파티시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이 직업을 가지게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도록 하여, 내가 꿈꾸는 직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 주지요. 또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하고도 생생한 일들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파티시에를 꿈꾸지 않더라도 내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남녀 어린이 모두가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 책 속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 소개와 더불어 책 말미에 수록된 활동 페이지인 ‘보석 젤리 케이크 만드는 법’은 당장이라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먹음직스런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의 확장된 세계관!
두 번째 외전의 주인공, 방울이를 통해 다시 만나는
‘엉덩이 탐정’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감동이 넘치는
〈방울이의 꿈 따라 유랑단〉 시리즈
애니메이션 ‘슈렉’에 등장했던 장화 신은 고양이의 사연이 본편인 슈렉 이야기만큼 재미있었던 것처럼, 외전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이유는 익숙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원작의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고 독자를 찾아와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방울이 역시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시리즈에서 비중 있게 등장했던 방울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엉덩이 탐정’을 잘 알고 있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특히 〈방울이의 꿈 따라 유랑단〉 시리즈는 원작에는 없는 주변 인물들도 대거 등장해,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주변 인물들의 시각으로 보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이번 1권에서는 주인공 방울이 외에도 엉덩이 탐정과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10권에서 등장한 괴도 B, ‘베리’가 다시 등장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시리즈보다 훨씬 풍성해진 글밥과 섬세한 배경 묘사가 사건의 촘촘한 개연성과 서사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주어 엉덩이 탐정을 읽고 자란 어린이뿐 아니라, 엉덩이 탐정을 모르고 있던 초등 중학년 이상의 독자들도 어려움 없이 이야기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꿈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는 키워드를 삼아 아이들이 장래 희망, 진로,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깊이 있는 교훈까지 담은 시리즈입니다.
다음 2권에서는 어떤 등장인물이 나와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