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대기업의 회의실에서 거듭 실패했던 일을
어떻게 반지하 사무실에서는 해낼 수 있었을까?
《내 인생, 압축 성장의 기술》은 모든 조건이 훌륭한 대기업에서 10년간 별다른 성취를 경험하지 못한 저자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준비가 안 된 스타트업에 도전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성장하는 사람의 특성과 그 방법을 스타트업의 문법으로 도출해낸 색다른 자기계발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란 전혀 다른 두 업무 환경을 두루 경험하면서 저자는 과연 무엇을 깨닫게 되었을까. 저자가 발견한 오늘날 일 잘하는 사람들, 성장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10년간 근무하는 동안 수많은 신화를 창조한 갤럭시 팀의 일원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명함을 갖고 있었지만 직장생활 내내 평범 이하의 사원이라는 생각에 괴로움을 겪었다. 별다른 성과를 내본 적도 없었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늘 부족한 영어 실력에 주눅이 들다 못해 우울감에 시달렸다. 영어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퇴근 후 육아와 병행하며 10년간 안 해본 공부법이 없었지만, 지속할 수 있는 마땅한 학습법이 없었다. 그렇게 영어에 대한 결핍을 계속해 마주하다보니 영어 공부가 아이디어가 됐다. 하지만 시련은 계속 됐다. 삼성의 사내 창업 공모전에서도 탈락하고, 발표할 때마다 안 될 이유를 수십 가지 들었다. 그럼에도 결국 창업했고, 서비스 론칭 3년 만에 100만 회원 달성, 100억 매출의 압축 성장을 이끌어냈다.
대기업에서의 10년, 그리고 창업 후 압축 성장을 이룬 지난 세월 동안 김미희 대표가 깨달은 배움은 결핍에서 비롯된 불안감, 분노, 콤플렉스 그리고 절박감은 그 어떤 동기보다 강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범한 99%라면 이런 결핍 하나쯤은 마음속 깊이 숨겨두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자신만의 씨앗을 이미 품고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하지만 결핍 그 자체로는 성장을 이룰 수 없다. 이를 가공해 원료로 활용하지 못 한다면 그저 불평불만의 소재이자 인생의 변명이 될 뿐이다. 따라서 이 책은 모든 것이 풍족한 대기업에서 그 많은 실패를 두 눈으로 지켜봐야 했던 평범 이하의 직장인이 어떻게 압축 성장을 경험한 유명 연쇄 창업가로 변신하게 되었는지 자신의 경험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자기 자신만의 결핍을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친절하고 솔직한 안내서다.
기초수급 고교생에서 삼성맨으로,
평범한 회사원에서 연쇄 창업자가 되기까지
내 안의 결핍을 동기부여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압축 성장의 기술
이 책은 스타트업의 꽃인 압축 성장을 어떻게 우리의 인생으로 가져올 수 있을지 주변을 관찰하고 숱한 시도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썼다. 데이터와 실험으로 모든 말을 대신하는 스타트업 창업가답게 저자는 현실의 해석이나 주장에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의 효용은 동기부여를 넘어서 스타트업의 마인드, 툴, 방식을 개개인의 삶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변환한 데 있다. 저자의 경험이 담긴 스토리와 스타트업에서 착안한 마인드셋과 목표 설정, 조직 문화, 업무 툴이 절묘하게 결합된 이 책은 그 어떤 동기부여, 성공학 도서보다 구체적인 방법론과 누구나 자신의 일상에 응용할 수 있는 범용도 높은 강력한 시스템을 제안한다. 또한 각 장마다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실제 몇몇 창업가들이 본인의 사업 아이템을 발견한 방식들을 도식화해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볼 수 있는 마인드 부스터 템플릿을 제공한다.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는 하나의 스타트업이다. 지금 내가 소개하는 공식을 각자가 정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길 바란다. 앞으로 소개할 이야기들은 복잡한 인생 과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프로세스라고 생각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_180p
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부터 5장까지 단계별로 나아가면 하나의 성장 사이클이 완성된다. 1장에서는 첫 창업이었던 튜터링의 사례와 빅크를 창업하는 과정 등 자신의 경험을 통해 결핍이 가진 힘을 소개하고 숨겨진 원석을 발견하고 포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장은 찾아낸 원석에 기름을 붓는 단계다. 결핍을 성장 에너지로 삼기 위해 결핍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제하고 자신이 꼭 해결해야만 하는 이유를 도출해 자기만의 서사로 목표를 정교하게 가다듬는 법을 알려준다. 3장은 성장 엔진이 활활 불타오를 수 있도록 성장 DNA를 스스로 체화하는 단계다. 대기업 사원으로, 또 스타트업의 창업가로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일터에서 만나온 성장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했다. 저자가 경험으로 체득한 압축 성장의 가능성이 높은 인재의 특성을 분류해 소개하고 그런 인재가 될 수 있는 방법들까지 ‘하우투’를 소개한다. 타운홀 미팅 등 스타트업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워낙 생생하게 펼쳐져 개개인의 동기부여뿐 아니라 조직 문화에 관심 있는 리더, 중간관리자들에게도 무척이나 효용이 높은 정보가 가득하다.
4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 단계다. 특히나, 스타트업계의 압축 성장 시스템을 개인의 삶에 적용하는 흥미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스타트업계에 몸담고 있다면 공기처럼 느껴지는 린 스타트업, OKR, 칸반보드 등의 개념과 업무툴을 업무 생산성이 아닌 복잡한 인생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세스로 치환한 접근이 신선하고 흥미롭다. 일반 회사와 스타트업을 모두 경험하지 않고서는 착안할 수 없는 어디서도 본적 없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5장은 리스크를 딛고 자기주도적인 압축 성장을 실행하는 단계다. “용기를 가져!”라는 백 번의 격려보다 의사결정 프레임에 고민을 직접 대입해보는 것이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만드는 길이라는 스타트업의 사고방식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또한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뒤따를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와 실패를 마주하는 자세, 습관 형성을 위한 환경 세팅 등의 멘탈의 미세조정을 통해서 지치지 않고 지체 없이 또 다른 성장 사이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처럼 저자는 작은 시도와 실험의 반복으로 크고 작은 성공의 경험들을 계속해 쌓아가는 스타트업식 압축 성장 방법론을 개개인의 성장에 적용했다. 자신의 결핍을 마주하는 방법부터, 이를 활용해 성장을 이루고 또 다른 성장 사이클을 이어가는 5단계의 압축 성장 시스템이다.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던 길을 모두에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과 창작자의 결핍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의도로 집필한 이 색다른 도전의 끝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내가 정리한 이 이야기가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책을 읽는 당신의 내일이 더욱 설레며 기다려졌으면 좋겠다.”
너무나 솔직한 자기 고백으로부터 시작해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조직 문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론 등을 개인의 삶에 적용하도록 변환한 신선한 시도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 점점 더 힘을 잃어가는 시대, 그래서 개개인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강한 희망과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게 만드는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