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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 곽재식
  • |
  • 인물과사상사
  • |
  • 2023-08-25 출간
  • |
  • 288페이지
  • |
  • 145 X 210mm
  • |
  • ISBN 978895906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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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본인들은 명동에 보물을 숨겨놓았을까?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미치노미야 히로히토가 “미국, 영국, 중국, 소련 4개국의 공동선언을 수락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당시 한반도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은 부랴부랴 짐과 재산을 싸들고 일본으로 떠났다. 그러나 미군의 법령에 따라 대부분 재산을 한반도에 두고 떠나는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16년 만인 1961년 가을, 일제강점기에 번화가로 성장한 ‘명동’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가 퍼졌고, 이씨ㆍ김씨ㆍ강씨 세 사람은 보물찾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 지나쳤던, 너무나 친숙한 명동 어딘가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9월 26일, 20여 명의 작업자가 땅을 파기 시작했고, 만약의 혼란을 대비해서 경찰관 10여 명도 배치되었고, 무슨 이유인지 중앙정보부 직원이 와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청주병만 발견되었을 뿐 보물 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세 사람은 보물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굳게 믿고 있었을까? 아니면 정말로 아주 약간의 차이로 빗나간 위치에 보물이 여전히 묻혀 있고, 수십만 명의 시민이 오가는 명동 거리 아래에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을까?

마곡사 5층 석탑의 비밀

충남 공주 마곡사 5층 석탑은 한국식 5층 석탑 위에 다시 티베트식 금속 탑을 올린 기묘한 구조다. 그런데 석탑 꼭대기의 동탑은 풍마동으로 되어 있었다. 풍마동은 바람에 연마되는 구리 같은 금속이라는 뜻으로, “황금보다도 더 귀한 금속”이었다. 그 가치는 수백억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보물이었다. 그런데 1956년 5월, 풍마동으로 제작된 탑이 도난당했다. 동탑의 크기는 1~2미터 정도고, 무게는 상당했다. 풍마동은 도난당한 지 2개월이 지난 후에 마곡사 인근의 풀밭에서 발견되었다. 도둑이 운반 과정에서 동탑을 버린 채 도망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고 나서 약 1년이 지난 1957년 9월, 동탑이 또 사라졌다. 다행히 두 번째 사건은 사건 발생 후 100일 정도가 지난 1958년 1월 절도단 3인조 중 2명이 강원도에서 체포되면서 이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두 번이나 도둑맞은 풍마동은 그렇게 제자리로 돌아왔다. 1972년에는 마곡사 5층 석탑이 해체 복원될 때, 동제 은입사 향로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풍마동 동탑이 어디서 만들어져 언제부터 왜 석탑 위에 놓였는지, 또 첫 번째 도난 사건의 진상이 무엇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나일론 백 사건

1967년 12월 30일, 인천에서 굉장히 이상한 배 한 척이 발견되었다. 이 배는 ‘워싱턴 메일호’로, 동남아시아 방면으로 정기 운항하는 화물선이었다. 그런데 이 화물선에 있는 233개 상자 속에 ‘나일론 백’이 들어 있다고 서류에 기재되었지만, 사실은 쓰레기 148톤이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서류상 화물과 실제로 배 안에 실려 있던 화물이 전혀 달랐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주 보는 보통의 밀수나 밀매 범죄와는 거리가 멀다. 밀매 범죄는 별 가치가 없어 보이는 물건 속에 원래 목표인 물건을 숨겨두기 때문이다.
이 ‘나일론 백 사건’은 중앙정보부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사건을 처음 조사해 발견한 주체가 경찰이나 세관이 아니라 육군 방첩대(현재 국군방첩사령부)였다. 육군 방첩대는 적의 스파이 행위를 막기 위한 활동을 지휘하던 부대였고, 다양한 정보 수집과 기밀 활동을 담당했으며, 군대 조직 내에서 중앙정보부와 비슷한 업무를 수행할 때도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육군 방첩대가 ‘쓰레기 수출 작전’을 알아낼 수 있었을까? 이 무렵 육군 방첩대와 중앙정보부가 어느 정도 갈등 관계나 경쟁 관계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육군 방첩대가 중앙정보부를 공격하기 위해 사건을 터뜨린 것이라면 어떻게 될까?

의문의 남자가 호텔에서 자살하다

1953년 9월 2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독약을 먹고 사망한 남자는 6통의 유서를 남겼다. 그 유서 중 하나에는 우라늄의 행방에 관한 정보가 적혀 있었다. 이는 남자가 핵무기 개발의 중요 열쇠인 물질을 구할 수 있었다거나 적어도 원자력 연구나 방사능 실험에 큰 가치를 지닌 정보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는 한국어 본명과 가명을 쓰고 있었고, 미국의 정보기관에서 근무하던 첩보원이었다. 즉, 미국 첩보 당국의 요원으로서 냉전의 절정기에 냉전의 최전선인 한반도에서 일하는 인물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개월 정도가 지난 10월, 수사 결과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밝혀졌다. 남자는 1952년 7월 미군 수사기관에서 파면되었으며 이후 밀항선으로 한국으로 돌아왔고, 다시 일본에 갔다가 생활고와 빚에 시달렸으며, 다음 해 8월 초순 일본에서 강제송환 당해 귀국했다. 이때 과거 내연의 관계였던 여성을 부산에서 만났는데, 그 여성은 생활고를 못 이겨 화류계에서 일하고 있었다. 남자는 부산을 떠나 서울로 왔으며 그 후에도 생계를 이을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빚에 시달리던 중 돈을 갚을 귀중품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라늄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과연 그의 삶이 전부 거짓이었을까?

목차

머리말 ㆍ 5

001 불타는 한국 최초의 방송국
텔레비전의 마력에 빠지다 ㆍ 15 | 한국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다 ㆍ 19 | 방송국이 불에 타다 ㆍ 22 | KBS-1 채널 번호는 9번 ㆍ 27

002 소매치기 전성시대
검은 손의 세계 ㆍ 33 | 헌병으로 변장한 소매치기 ㆍ 37 | 서커스단, 만주국, 좀도둑거리 ㆍ 40 | 서울과 부산에서 소매치기를 하다 ㆍ 45 | 백식구파와 김 형사 ㆍ 48

003 어린이를 죽인 괴물
두 아이가 실종되었다 ㆍ 53 | 호랑이가 어린이들을 습격했다 ㆍ 57 | 호랑이를 구경한 적도 없다 ㆍ 61 | 솥에 있던 고기의 정체 ㆍ 66

004 남대문 금은방 권총 강도와 영어 학원
서울의 티파니 ㆍ 71 | 권총으로 위협하다 ㆍ 74 |무허가 여관, 퇴폐업소, 탈영병을 수사하다 ㆍ 78 | 영어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ㆍ 82

005 경찰서에서 사기를 치다
50만 환 사취 사건 ㆍ 87 | 남대문경찰서의 김 형사 ㆍ 90 | 형사가 아니라 사기꾼 ㆍ 94 | “서울지방경찰청입니다” ㆍ 97

006 도둑맞은 금관을 찾아라
국보 제138호 금관의 비밀 ㆍ 101 | 현풍 지역의 도굴꾼들 ㆍ 106 | 금관을 어디에 숨겼을까? ㆍ 109 | 금관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다 ㆍ 112

007 쓰레기를 실은 워싱턴 메일호
나일론 백 사건 ㆍ 117 | ‘수출 보국’이 나라에 대한 충성의 길 ㆍ 121 | 사건의 배후에 권력층이 있다 ㆍ 125 | 중앙정보부와 육군 방첩대의 갈등 ㆍ 130

008 보호받지 못한 피해자
소나무밭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 ㆍ 134 | 범인이 편지를 보내다 ㆍ 137 | 진술을 번복하다 ㆍ 142 | 사형이 확정되다 ㆍ 147 | 한국 재판 사상 희대의 오판 ㆍ 150

009 명동의 보물을 찾아라
4개국의 공동선언을 수락하다 ㆍ 153 | 일본인들이 숨겨둔 금괴 ㆍ 157 | 1961년 가을의 보물찾기 ㆍ 160 | 보물 지도를 손에 쥐다 ㆍ 165 | 보물 상자는 없었다 ㆍ 170

010 을지로의 폴터가이스트
도깨비 혹은 도깨비집 사건 ㆍ 174 | 집 안에 돌멩이가 날아들다 ㆍ 177 | 누가 돌팔매질을 했을까? ㆍ 181 | “이 부락은 불바다로 변해버릴 것이다” ㆍ 183 | 돌은 집 안에서 던졌다 ㆍ 187

011 우라늄과 이중간첩
의문의 남자가 호텔에서 자살하다 ㆍ 193 | 남한에 침투한 북한의 첩보원 ㆍ 196 | 유서에 남겨진 우라늄에 대한 정보 ㆍ 200 | 서울대학교 라듐 도난 사건 ㆍ 204 | 한국 최초의 원자로, 트리가 마크-2 ㆍ 208

012 일지매와 해당화단
매화 꽃나무 가지를 남기다 ㆍ 212 | 일지매보다 유명한 해당화 ㆍ 216 | 부산 제일은행 강도 사건 ㆍ 219 | 해당화 강도단 ㆍ 223 | 서울 대한여행사 강도 사건 ㆍ 227

013 풍마동을 훔치다
황금보다도 더 귀한 금속 ㆍ 230 | 마곡사 5층 석탑의 비밀 ㆍ 232 | 풍마동 도난 사건 ㆍ 236 | 동제 은입사 향로가 발견되다 ㆍ 240

014 유령이 탄 자동차
자동차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ㆍ 244 | 시신으로 돌아온 ‘찦차’의 운전기사 ㆍ 247 | 일본 메이지대학을 나온 ‘인테리’이자 공학도 ㆍ 255 | 강요된 자백 ㆍ 258

015 충무로에 울려 퍼진 총소리
범인은 왜 강 사장을 쏘았을까? ㆍ 265 | 청부 살인 ㆍ 268 | 태흥영화사의 이태원과 군납업자 친목회 ㆍ 271 | 스트롱과 ‘돈 나무’ ㆍ 277 | 배후는 공공기관과 정부 고위층 ㆍ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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