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혼란, 쿠데타──
동지의 죽음을 끌어안고, 다비드는 개혁의 방아쇠를 당긴다.
복마전으로 변한 힐트리아 공산당에서 ‘보르니아의 팔 자르는 사람’이라고 불리며 부정부패 대청소에 실력을 발휘하는 다비드.
다비드는 토르바카인과 함께 ‘제어할 수 있는 혁명’ 준비를 착착 진행했지만, 소코루지 소장의 암살을 계기로 정국은 혼돈에 치닫는다…….
쿠데타를 일으켜 "약속의 나라"를 장악하는 것은 연방군인가, 민족주의자인가, 초연방주의자인가, 아니면――.
카를로 젠이 선사하는 「공산주의 영웅담」격동의 제3권 ―― .
무대는 가상의 유럽. 동방도, 서방도 아닌 「제3의 길」을 선택했던 다민족 공산주의 연맹국가.
그곳에서 「약속의 나라」를 꿈꾸고 민족 독립을 위해 일어섰던 한 군인이 「파탄국가」로 전락한 조국의 말로를 보고 꿈에서 깼을 때,
그 시간은 사관학교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가상의 유럽, 가상의 『대전』을 배경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가 있는 『유녀전기』의 작가 카를로 젠이 선사하는 「공산주의 영웅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