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과ㆍ알ㆍ못’에서 벗어나 ‘과ㆍ잘ㆍ알’로 거듭나고 싶다면
1일 1페이지 365가지 과학 지식을 ‘통ㆍ조ㆍ림’으로 익혀라!
효과적으로 과학 지식을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통ㆍ조ㆍ림’으로 익히면 효과적이다. ‘통ㆍ조ㆍ림’이란 ‘통째로-조목조목 과학 지식 습득법’을 말한다. 즉, 유익한 과학 지식이 담긴 책 한 권을 세부 내용에 집착하기보다는 마치 숲을 보듯 ‘통째로’ 큰 틀을 먼저 파악하고 중심 내용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습득하는 방식이다. 그런 다음,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살피듯 세부 내용을 ‘조목조목’ 짚어보는 것이다. 이는 논리 훈련의 ‘연역법’에 가까운 지식 습득법이다.
반대로도 가능하다. 말하자면, ‘조목조목-통째로 과학 지식 습득법’이다. 즉, 먼저 숲에 들어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꼼꼼히, ‘조목조목’ 살펴보며 각각의 성질과 차이를 파악한 뒤 숲을 빠져나와 그 숲의 전체적인 윤곽과 특징을 간파(혹은 통찰)하는 방식이다. 이는 논리 훈련의 ‘귀납법’에 가까운 지식 습득법이다.
이 책의 내용으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일테면, 이런 식이다.
조목조목 질문 1 : “배가 고프면 왜 잠이 달아날까?”
조목조목 답변 1 : 뇌에서 분비되는 물질 ‘오렉신(orexin)’ 때문이다. 배가 고파지면 뇌가 오렉신을 분비하고, 이 물질이 몸을 활발히 움직이게 해서 잠이 달아난다. 오렉신으로 뇌의 각성 수준이 상승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교감신경도 흥분해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조목조목 질문 2 : “감기에 걸리면 왜 으슬으슬 춥고 떨릴까?”
조목조목 답변 2 : 감기에 걸리면 뇌가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기 위해 체온을 올려!’라는 명령을 내리고, 뇌의 명령을 받은 우리 몸은 스스로 체온을 높여 세균ㆍ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게 면역 활동을 강화한다. 이렇게 체온이 올라가고 주위 온도와 차이가 벌어지면 우리 몸은 그만큼 더 춥다고 느끼게 된다.
통째로 지식 : 뇌는 ‘인체의 파수꾼’이다. 배가 고파지면 뇌는 ‘오렉신’을 분비하여 집중력을 높여주고 운동력을 향상시켜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도록 돕는다. 또한 인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뇌는 체온을 올리라는 명령을 내려 면역력을 강화시켜 맞서 싸울 수 있게 한다.
하나 더 예를 들어보자.
조목조목 질문 1. “기침과 재채기는 왜 나올까?”
조목조목 답변 1. 감기에 걸리면 콧물과 가래가 기관과 기관지로 흘러 들어간다. 기관과 기관지 안쪽에는 ‘섬모’라는 미세한 털이 나 있다. 이 섬모에 이물질이 붙으면 그것을 외부로 내보내기 위해 기침이 나온다.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것이다.
조목조목 질문 2. “편도(샘)는 왜 잘 부을까?”
조목조목 답변 2. 편도는 세균ㆍ바이러스 등의 병원체가 몸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방어 기관 중 하나다. 이 부위에 바이러스와 세균이 붙어 증식하기 쉽고, 그로 인해 잘 붓는다.
통째로 지식: 기관지와 편도 모두 성을 지키는 수문장이나 골대를 지키는 골키퍼처럼 인체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기관들이다.
이 정도면 왜 ‘통조림’으로 과학 지식을 익혀야 하는지 좀 더 분명해지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통째로-조목조목’, 혹은 ‘조목조목-통째로’ 과학 지식 습득법에 익숙해지고 숙달되면 과학을 익히고 지식을 쌓아가는 일이 힘들고 골치 아픈 과정이 아니라 하나의 흥미진진한 놀이가 된다. 그리고 차츰 단순한 ‘과학 지식 습득’ 수준을 넘어 ‘과학 지식 활용과 응용’ 단계까지 나아가게 될 것이다.
“일반 대중에게 인체와 질병 등에 대해 요목조목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 의대ㆍ약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중고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 이경훈(순천향대학교 서울 부속병원 임상조교수)
과학 분야 베스트ㆍ스테디셀러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시리즈 두 번째 책 『과학잡학사전 통조림-인체편』은 이치하시 카호루를 비롯한 13인의 의학자ㆍ의료 전문가 등 이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협력을 얻어 키즈나출판 편집부가 엮음 형태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의학박사이자 의료법인 히카리카이 이사장 겸 파크병원장인 하라다 도모유키와 순천향대학교 서울 부속병원의 이경훈 임상조교수의 꼼꼼한 감수를 거치며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책에서 엮은이들은 ‘입술은 왜 발그스름할까?’, ‘사람은 왜 살이 찔까?’, ‘피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대변은 왜 갈색일까?’, ‘피를 어느 정도 흘리면 죽을까?’, ‘새끼손가락을 구부리면 왜 약손가락도 함께 구부러질까?’, ‘혈액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나이를 먹으면 왜 주름이 생길까?’, ‘소름은 왜 돋을까?’ 등 인체와 관련하여 평소 궁금했지만 정확한 이유와 원리를 알 수는 없었던 세부 항목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명쾌한 답을 요목조목 알려준다.
이 책은 ‘1일 1페이지 365일, 365가지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하게 읽으며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세 가지만 알면 나도 과학자!’라는 서브타이틀을 내걸고 모든 항목을 세 가지로 명쾌하게 정리하기 때문에 과학 지식이 많지 않은 독자라도 한 번만 읽으면 내용이 쉽게 기억되고 머릿속에 정리된다.
『과학잡학사전 통조림-인체편』은 학창 시절 과학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인체가 어떤 놀라운 과학 원리로 세균ㆍ바이러스 등에 저항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또 성장하고 노화하다가 죽음을 맞이하는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 성인 독자에게 맞춤한 콘텐츠다. 게다가 이 책은 ‘교과 연계성’이 높아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일종의 인체 및 생물학 관련 부교재로서도 손색이 없으며, 감수자 이경훈 교수의 말대로, “의대ㆍ약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중고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책”이자 필독서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