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참! 잘하는 교사』
교실붕괴, 교권문제가 뜨거워진 이 시기를 예상이라도 한 듯 『인성교육 참! 잘하는 교사』는 준비된 미사일이 쏘아 올려지듯 발간되었다.
보여 주기식 단편적 솔루션에 다소 치중된 현재의 교육방법과는 달리,
가치중심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노하우가 차곡차곡 정리된 인성교육의 정석과도 같은 이 책이, 현 시점에서 독자들에게 소개된다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인성교육에 관련된 많은 서적들과 이 『인성교육 참! 잘하는 교사』의 차별점은, 문제 해결과 동시에 교사와, 학생, 그리고 그들의 학부모까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생생한 변화가 담긴 보석 같은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렇게 했어?’ 라는 Higher Rapport(하이어라포)를 기반으로 한 질문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두드리니, 학생들이 솔솔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교사는 바른 가치기준을 중심하여 맞춤식 대화를 이끌어가고, 결국 학생 스스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긴 사례들은,
그 동안 이론으로만, 혹은 문자로만 존재해 온 ‘자기주도적’ 교육의 실체이며,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발전하는 학생이 되도록 돕는 진정한 ‘민주적’ 교육의 실사판이다.
저자는 매뉴얼과 기법이 아닌 ‘관심과 사랑의 레이다’를 작동시키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 책 전부는 그들이 어떻게 그 레이다를 작동시켰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은 저자(김경희, 김혜진)의 인성교육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수십년간 축척 되어온 인성교육의 아카이브와도 같다. 그 과정 중에 교사 본인과 학생이 점점 달라지는 진행형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주고받는 사랑으로 인해 변화되어가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에 더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저자의 밀도 높은 진정성 있는 삶의 태도의 흔적들이기도 하다
문제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가치관이 바르게 잡힌 학생들,
학생을 지도하면서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하고 깊은 교육적 사랑을 갖추어 가는 교사,
교사와 한 팀이 되어 소중한 나의 아이를 함께 지도해 가는 성숙한 파트너쉽을 갖춘 학부모.
이런 이상적인 교육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길이 이 책에 제시되어 있다.
‘우리의 교육에 실수는 있어도 실패가 없는 것이다’ 라고 당당하게 언급하는 저자의 교육경력의 고백이 이 땅의 진정한 교사가 되고자 하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공유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