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국에 널리 신앙되는 ‘신성교’. 그 정점에 선 ‘교황’의 내방에 앞서 뮬나이트 제국은 정신이 없다. 그런 때 코마리는 신비한 분위기를 가진 소녀를 만난다.

“당신은 신을 믿나요?”

매우 자연스럽게 신을 부정하고 만 코마리지만 그 소녀가 바로 신성교의 교황 스피카 라 제미니였다.

교황의 실종, 신성교도의 폭동, 불타오르는 제도──! 그런 궁지 앞에서 늘 힘이 되어주던 빌은 코마리 옆에 없었다. 스피카와 함께 성도 레하이시아로 떠난 것이다──.

빌이 없는 지금, 과연 코마리는 제국의 존망이 걸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