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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세월뒤돌아보며

그세월뒤돌아보며

  • 남점성
  • |
  • 말글빛냄
  • |
  • 2012-11-15 출간
  • |
  • 243페이지
  • |
  • ISBN 978899211482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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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갯마루에서
쓸쓸한 한글날
우리말과 국어
여드레만에 내린 태극기
나라 잃은 나그네
나이테
낯뺄갱이
내 이름 점이 성하라
누가 이들을 까막눈이로 만들었는가
다랑이를 보면서
뚜벅뚜벅
말미없이 지내면서
모기 한 마리
모습
민들레
버스를 타면
소벌늪
아, 육이오사!

조선왜말
줏대
중백발백
집 이름 우리말로
창원 탄생 600주년이라
탕탕탕
한글을 배우는 데가 있다카는데
시월이 오면

오피니언
한글 글씨꼴
우리말과 줏대
문패
자기소개서
재미있는 글?
편지통을 보면서
첫인사
한글을 깔보는 무리
천하 고요
‘당항포’는 놀이터인가
한글만 쓰기와 국회의원 뽑기
글말이 입말을 따라가야
배달백성이 임자인 나라말
역장님 차표 좀 사이소
그 세월을 돌아보며
김 노인
동무
때알리개
버려놓은 꽃다발을 보며
버스를 기다리며
살갗
소쌀밥나무
첫날 아침

도서소개

움이 돋고 새싹 트는 봄은 앞날을 바라보고 생기가 이는 철인데, 우리는 언제, 기쁜 봄을 맞이하여 삶이 나아가게 살아본 적이 있었던가. 봄은 오는데 어둡고 서러운 봄이었다. 세상이 어찌 될 것이며, 어디에다 뜻을 두고 살아갈 것인가. 아내와 어린 것을 데리고 집에서 가까운 양지쪽 잔디밭으로 갔다. 거기는 잔디가 고와 자주 와서 앉아보던 곳. 어두운 마음을 달래보려고 첩첩 산을 둘러본다.
세월 속에 버려진 민들레를 바라보며…….

움이 돋고 새싹 트는 봄은 앞날을 바라보고 생기가 이는 철인데, 우리는 언제, 기쁜 봄을 맞이하여 삶이 나아가게 살아본 적이 있었던가. 봄은 오는데 어둡고 서러운 봄이었다. 세상이 어찌 될 것이며, 어디에다 뜻을 두고 살아갈 것인가. 아내와 어린 것을 데리고 집에서 가까운 양지쪽 잔디밭으로 갔다. 거기는 잔디가 고와 자주 와서 앉아보던 곳. 어두운 마음을 달래보려고 첩첩 산을 둘러본다. 찢어진 구름 사이로 내다뵈는 파란 하늘이라도 보고 있으면 어두운 마음이 씻어진다던데, 이 하늘과 산은 말이 없다.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초가 마을. 이 두메에 터전을 잡고 대대로 살아온 사람들. 오늘 이 투표가 앞날을 어떻게 판가름할지 모르고 시키는 대로 표를 찍어주고 무리무리 간다. 햇살이 따스하다. 이운 잔디 속에서 해를 보고 민들레가 피었다. 이 서글픈 날에 노란 민들레.
몇 해 전에, 길가에 나는 민들레를 아내가 캐어 와서 마당가에 심었다. 짓밟히며 자라는 이 들풀을 집안에 심어놓고, 들면 보고 나면 본다. 추운 겨울에도 해가 오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오므린다. 좀처럼 오지 않던 눈이 남도 땅 이 고장에 반 뼘이나 내렸다. 온 세상을 모두 하얗게 덮었는데 민들레꽃이 어찌 되려는가. 다음날 햇살이 맑다. 한나절이 되어 눈이 녹는다. 이 여린 꽃이 철도 없이 추운 이 밤에도 눈 속에서 오므리고 있다가 덮은 눈을 밀어낸 듯 활짝 피었다. 둘레 땅이 눈물에 젖어 검은빛인데, 샛노란 얼굴을 하고 보아줄 이를 바라고 피었다. 모진 추위에 피어났기에 그 빛깔 더욱 빛난다.

이 책은 반백년을 교사로 재직했던 저자가 일제강점기, 6ㆍ25전쟁, 3ㆍ15 부정선거 등 과거의 얼룩진 대한민국의 초상을 회고하면서 써내려간 수필집으로 파노라마 같은 그의 삶이 절절히 담겨있다. 지금도 국어(國語)를 '우리말'로 시계를 '때알리개', 명함을 '이름쪽지'로 자전거를 '두발거'로 말하고 있는 저자는 순수한 우리말과 글이 중국, 일본, 미국 등 외세의 말과 글에 영향을 받아 크게 흐트러져 있는 사실을 개탄하고 홀로 우리말 지키기에 혼신을 기울인다. 매 장마다 애국심이 묻어있는 그의 글은 치열한 삶을 살아온 우리 부모세대의 아픈 기억들을 되살리며, 하루하루를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그렇게 시간 속을 맴도는 우리 세대에 경종을 울린다.

"우리가 한 겨레로 함께 살면서 말글을 달리하여 가닥을 짓는 그 속뜻이 무엇인가? 말글이 백성과 함께 살아가는 얼이 스민 가장 소중한 연모이고, 피어나는 겨레의 슬기를 배고 있다. 이것을 짓누르고 주눅들이며, 말글로 하나 되기를 거스른다. 나라가 어찌 되겠는가? 우리 겨레가, 우리나라가 바로 서고 제대로 나아가는 길은 말글이 하나 되도록 온 겨레가 가꾸는 일이다."

그의 말대로 우리나라가 제대로 서려면 우리말이 제대로 서야 하는 것 인가? 이렇듯 그의 외침이 아버지 세대의 시시콜콜한 잔소리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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