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리딩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는 일
타로 리딩은 각자에게 유의미한 에너지 구성을 보여 주는 스냅 사진이다. 실제 스냅 사진이 현실 광경의 움직임을 정지시킨 것이라면, 리딩은 흘러가는 삶을 정지시킨 것이다. 타로 리딩은 우리를 수동적인 희생자로 만들려고 정보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보를 창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능동적인 에이전트로서 활약한다.
예를 들어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 중이고, 자신이 준비를 잘하는 것인지 알고 싶어 리딩을 했다고 하자.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 포지션 5에 ‘6 완드’가 나오고 포지션 10에 ‘9 소드’가 나왔다고 하자. 자신은 승리의 퍼레이드를 그리고 있지만, 가능성 있는 결과에 근심에 둘러싸이는 경험을 하고 있다. 예상 결과를 자신의 목표와 일치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리딩은 우리 내면과 주변 에너지를 해석해 문제나 상황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한다.
타로 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는 인간 본성의 원형을 보여 주고, 마이너 아르카나는 그 원형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를 보여 준다. 열린 결말의 카드 이미지와 그 속에 숨은 미묘한 상징을 통해 우리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무의식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타로 카드는 직관을 강화하고 통찰력을 선사해 개인의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광포한 삶을 견뎌 내다시피 하는 현대인들에게 터널 끝의 한 줄기 빛을 찾게 하는, 어쩌면 가장 이로운 자기 계발 도구일 수 있다.
복잡하고 심오한 타로를 명료하고
배우기 쉽게 안내하는 조안 버닝의 역작
삶에 균형만 잡을 수 있어도 우리는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타로 카드는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가 취할 에너지와 버릴 에너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리딩을 통해 자기 삶의 균형 이슈를 아는 방법 중 하나는 대극되는 두 카드를 찾는 것이다. ‘8 소드’ 의미 중에는 구속이 있다. 즉 억압이나 제한된 상황에 갇혀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그 의미를 숙고하는 사이 단순히 그 개념만 인식했을 뿐인데, 대극 개념인 자유를 떠올린다. 즉 속박과 한계를 부수는 의미를 상기시킨다. 이 속성은 ‘4 완드’에 있다. 리딩에 이 두 카드가 있으면 구속 대 자유라는 중요성을 시사할 수 있다. 이로써 일련의 경험에 종지부를 찍을 가장 적절한 균형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
타로 작업은 삶을 대하는 접근 방식에 현명한 길을 제시한다. 상황을 파악하고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하고 변화와 성장으로 나아가도록 북돋아 준다. 타로 리딩이 어려운 것은 카드 이미지를 언어화하는 데 있다.
저자는 카드에 담긴 주요 키워드들을 먼저 알려 주고, 그 키워드들이 역동적으로 작용하는 방식을 다양한 문구로 표현한다. 또 그 카드와 대극되거나 강화하는 다른 카드들을 살펴봄으로써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아울러 역방향 카드에 담긴 에너지 주기와 단계를 통해 리딩에 한 차원을 더한다. 리딩 메시지는 점차 구체적인 모습을 띠게 되고 ‘아하’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오는 신나는 경험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다.
삶은 에너지가 추는 춤이다. 그것을 포착한 타로 카드이기에 그 에너지를 각자의 언어로 옮겨 온다는 것은 섬세한 작업일 것이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지금 여기에 존재하게 하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다 명료하게 보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