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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호자서전책

박맹호자서전책

  • 박맹호
  • |
  • 민음사
  • |
  • 2012-12-07 출간
  • |
  • 332페이지
  • |
  • ISBN 978893748630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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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드리는 글 이문열 박맹호 자서전에 부쳐
정은숙 그 강렬한 이미지를 출판인 마음에 걸다

1 용의 연못(1933~1952년)
비룡소
아버지와 어머니
해방, 우리말을 되찾다
‘원효로 양산박’ 시절의 책들
6·25 전쟁을 겪다

2 소설 시대(1952~1965년)
서울대 문리대에 입학하다
맥파로(麥波路)와 문청 시대
평생의 벗들
출판의 멘토 신동문과의 만남
평생의 지지자를 얻다

3 출판을 시작하다(1966~1973년)
출판 수업
민음사를 창업하다
고은을 만나다

4 단행본 출판을 개척하다(1974~1980년)
김현과 의기투합하다
본격적으로 문학 출판을 시작하다
‘세계 시인선’과 ‘오늘의 시인 총서’
관철동 장원 빌딩과 ‘사슴’의 미스 리
계간 《세계의 문학》 창간과 ‘오늘의 작가상’
책 디자인과 가로쓰기
정병규를 북 디자이너의 길로 이끌다
독자와 소통하는 광고
조선작과 조세형, 세월의 명암

5 영욕의 세월(1980~1994년)
한국 출판 발전의 견인차 ‘수요회’
출판인 17인 선언-「출판문화의 발전을 위한 우리의 견해」
출협 회장 선거에 총출동한 정부 기관들
세무 사찰로 존폐의 위기를 맞다
산에서 꿈을 꾸다
서점 공간 확대 운동
‘오늘의 책’, 독서 운동의 장을 열다
학술 서적의 요람-‘대우 학술 총서’
유럽 여행의 충격
신사동 시대
김수영 문학상
도올 김용옥을 세상에 알리다
『숲속의 방』이 일으킨 파장
이문열의『평역 삼국지』
밀란 쿤데라 열풍
90년대에는 ‘경마장’이 있다
이강숙과 예술종합학교

6 새로운 출판의 패러다임(1994~현재)
전문 편집자 시대
비룡소와 어린이 책 출판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행진
사이언스북스와 과학의 대중화
‘이데아 총서’에서 ‘현대 사상의 모험’까지
‘세계 문학 전집’, 고전의 힘을 확인하다
단행본 세력, 출협에 입성하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 주빈국 행사
죽음의 문턱을 돌아 나오다
국제출판협회 서울 총회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다
‘거실을 서재로’
서울대 민음 인문학 기금

에필로그

부록 소설 「자유 풍속」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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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람은 누구나 평생에 한 번쯤은 ‘그 생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받게 마련이다. 그러나 과거를 돌이키기보다 오직 미래를 창조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삶 자체로서만 답할 뿐 이에 대한 답을 흔히 후세의 몫으로 넘기곤 한다. 1966년 서울 청진동 옥탑방 한 칸에서 민음사를 창립한 이래, 문학과 인문학 출판에서 많은 업적을 쌓아 마침내 한국 최대의 단행본 출판사로 키워 낸 박맹호 회장이 그 질문에 답하면서 ‘책’이라는 과감한 제목의 자서전을 펴낸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동안 “각계 명사들이 지나간 이야기를 털어놓는 지면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번번이 고사해 온 터여서 더욱 그렇다.
『박맹호 자서전 책』
한국 출판의 반세기를 말하다

사람은 누구나 평생에 한 번쯤은 ‘그 생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받게 마련이다. 그러나 과거를 돌이키기보다 오직 미래를 창조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삶 자체로서만 답할 뿐 이에 대한 답을 흔히 후세의 몫으로 넘기곤 한다. 1966년 서울 청진동 옥탑방 한 칸에서 민음사를 창립한 이래, 문학과 인문학 출판에서 많은 업적을 쌓아 마침내 한국 최대의 단행본 출판사로 키워 낸 박맹호 회장이 그 질문에 답하면서 ‘책’이라는 과감한 제목의 자서전을 펴낸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동안 “각계 명사들이 지나간 이야기를 털어놓는 지면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번번이 고사해 온 터여서 더욱 그렇다.

이 책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의 형식으로 씌었다. 1933년 생으로 올해 맞은 팔순이 한 계기가 되었고, 충청북도 보은의 한 마을인 비룡소에서 시작해 “책으로 쌓아 올린” 평생을 돌이키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박 회장이 답하고자 한 것은 “늘 위기가 아닌 적인 없”었던 한국 출판의 역사를 통해, 그 역사 속에서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던 민음사의 역정을 통해 오늘날 팽배해 있는 패배주의적 “출판 위기론”에 대한 대안적 통찰이다.

@‘완성된 인간’은 책 없이는 불가능하다. 출판 종사자들은 이러한 사명감을 갖고 꾸준히 책을 펴내서 독자들에게 접근해야 한다. 만날 하는 진부한 얘기 같지만, 이 점이야말로 변하지 않고, 앞으로도 쉽게 변하지 않을 사실이다. (257쪽)@

인간은 책 없이 완성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출판인은 “새로운 필자를 발굴하고 새로운 책을 만들어 내면서 이 사회의 지성과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맹호 회장은 스스로 일생을 통해 이 주장의 증거가 되었다. 첫 책 『요가』(1966)를 펴내면서 시작해 지금까지 5000종이 넘는 양서를 출판한 그의 인생을 배제하고 1970년대 이후 한국 출판의 역사를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970년대 초 박 회장은 ‘세계 시인선’과 ‘오늘의 시인 총서’로 시집 출판 붐을 일으켜 오늘날 한국을 ‘시의 나라’로 만드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한수산, 박영한, 이문열, 최승호, 조성기, 강석경, 이혜경, 이만교, 정미경 등 대형 신인을 발굴해 낸 ‘오늘의 작가상’과 신진 작가의 작품들을 과감하게 단행본으로 펴내 독서계에 일대 충격을 가져 온 ‘오늘의 작가 총서’를 통해 한국 문학 출판의 전범을 마련하고 단행본 출판 시대를 열었다. 또한 ‘이데아 총서’ ‘대우 학술 총서’ ‘일본의 현대 지성’ ‘현대 사상의 모험’ 등을 통해서 이전에는 교재 출판 수준에 대부분 머물렀던 인문학, 자연 과학 등 기초 학문 출판을 다양한 형태로 장려하고 정착하는 데 앞장섰다. 그 와중에 시집 판형을 개발하고 한글 가로쓰기를 본격 도입하는 등 한국 책 형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고 북 디자이너 정병규와 힘을 합쳐서 책 장정과 광고의 역사를 개척해 나갔다. 1990년대 초에는 대중 출판의 시대를 맞아 편집부 직원이었던 이영준을 주간으로 발탁하여 문인 또는 교수가 아니라 편집자가 출판을 주도해 가도록 함으로써 ‘전문 편집자 시대’를 여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이후 비룡소, 황금가지, 사이언스북스 등 민음사의 계열 자회사를 통해 각각 어린이 책, 대중 문학, 과학 책 출판을 선도함으로써 전문 출판의 길을 제시했다.

“민음사의 궤적이 한국 출판의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할 만하다. 창립 이래 지금까지, 박 회장은 한국 출판이 부닥쳐 온 지속적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좋은 책을 내면 독자의 손에 들어가게 마련이라는 믿음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선견을 갖춘 저자를 발굴하고 끊임없는 출판 실험을 통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려 감으로써 출판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책의 세계를 확장해 왔다. 박 회장의 일생과 민음사의 역사를 더듬는 것은 단지 한 개인 또는 한 회사를 회고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위기에 빠진 출판에 강력한 시사점을 던지는 일이기도 하다.

한편, 이 책에는 박 회장과 책의 만남이 빚어낸 강렬한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실려 있다. 청소년 시절 그가 즐겨 읽고 감동에 빠졌던 『인간의 굴레에서』, 『1984』, 『밤으로의 긴 여로』, 『적과 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삼국지』, 『수호지』 등 동서양의 명작들은 문청 시절에는 ‘이런 작품을 쓰겠다’는 다짐으로, 출판 입문 이후에는 ‘이런 책들을 반드시 내 손으로 펴내겠다’는 형태로 가슴에 남아서, 수많은 시도 끝에 결국 40년이 흐른 뒤인 1998년에야 실현되어 최근 300권을 돌파한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 밖에도 《한국일보》 제1회 신춘문예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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