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연주 불안을 극복할 수 있을까?”
불안과 두려움에 압도된 무대 위 뮤지션들을 위로하고
보다 나은 연주로 이끌어 주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음악가는 무대 연주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무대에 오를 때면 대부분의 연주자는 불안감을 느낀다. 타인으로부터 받을 평가에 대한 두려움, 부족함이 드러나는 것에 대한 수치심의 정서 등이 이들을 신체적·인지적·정동적으로 부적절한 상태로 이끈다. 땀이 비 오듯이 나고, 손과 다리가 떨리면서 연주를 방해받는다. 최악의 경우엔 공연을 망치고 만다. 줄리어드 음대의 어떤 교수는 이와 같은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연주회를 전혀 열지 못하고, 음반 녹음 작업만 한다. 이처럼 연주 불안은 충분한 실력을 갖춘 이들도 경험하는 것으로, 모든 음악가가 마주할 수밖에 없는 장애물이다. 친구들과 즐기면서 이루어지는 편안한 상황에서의 연주를 떠올려보자. 이것저것 신경 쓰지 않고 이루어지는 연주는 제대로 흘러간다. 그러나 청중 앞에만 서면 음악가들은 작아진다. 연주 불안으로 인해 편안한 상태에서 연주할 때보다 연주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것이다.
『완전한 연주』는 어떤 상황에 있든지, 연주가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간단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여러 가지 요소들에 집착하는 자아를 내려놓고, 내면의 공간으로 들어가 가장 편안한 상태로 연주하는 경지를 의미한다. 완전한 연주란 바로 청중 앞에서도 외적인 것들에 압도되지 않고 온전한 음악을 내면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음악가로서, 어떻게 이러한 높은 수준의 연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논한다.
버클리 음대 정규 교육 과정으로 채택되고,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화제성을 띤,
전설의 피아니스트가 쓴 전 세계 뮤지션의 바이블!
『완전한 연주』를 통해 저자는 오늘날 ‘포기로 이끄는 음악 교육’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선생님이 내준 숙제는 다 끝내야 해.” “연습량을 채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와 같은 말들은 사실일지언정 음악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 제일 처음으로 알아야 할 말은 결코 아닐 것이다. 저자는 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수업의 단조로움을 비판하며, 건조한 음악 지식을 주입식으로 가르침으로써, 개개인이 가지고 있던 음악의 환희를 앗아가는 방식의 교육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케니 워너 역시 이러한 주입식 음악 교육의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극심한 음악적 방황기를 거친 그는 모든 난관을 딛고 40년이 넘는 세월을 음악과 함께하며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교육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의 책과 교육방식이 음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킴에 따라 버클리 음대 내에는 그의 책 제목을 딴 Effortless Mastery Institute라는 연구기관이 설립되기도 했다. 케니 워너는 버클리 음대의 교수이자 예술 감독으로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게끔 하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학생들이 내면의 목소리와 음악과의 연결성을 되찾도록 지도한다. 해당 커리큘럼은 이 책에 담긴 가르침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계별 마음 챙김 훈련 방식을 통해 음악가로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장애물을 걷어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한편, 이 책은 〈Living Effortless Mastery〉라는 타이틀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으며, 각종 매체와 유튜브에서도 수많은 추천을 받아 왔다. 음악을 하는 진정한 목적과 그것을 위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하는 케니 워너의 특별한 강의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구나 숙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명상을 기반으로 한 단계별 마음 훈련법으로
음악적 진리에 다가서는 방법
케니 워너가 직접 고안한 4단계로 이루어진 마음 훈련법은 음악가들이 연주 불안을 극복하고, 경직된 음악에서 벗어나서 음악적 자유를 만끽하며 내면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수준까지 도약하도록 돕는다. 1단계에서는 명상을 활용하여 악기에 접근하는 방법을 훈련한다. 몸의 모든 긴장을 풀고 악기와 내면 공간을 연결하는 연습이다. 보컬을 포함하여, 악기별로 각각 다른 접근법이 기술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좋다. 2단계에서는 내면 공간에 최대한 길게 머무르면서 자유롭게 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익힌다. 3단계에서는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연주를 관찰자로서 지켜보며, 무엇을 제대로 알고,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4단계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숙달로 나아가는 연습을 한다. 어려운 부분들을 따로 떼서 어떠한 방식으로 연습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중요한 것은 잘 치려고 애쓰는 마음을 내려놓는 일이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음악에 몰두할 때, 위대한 음악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쉬운 이야기 같지만, 연주할 때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 이러한 상태에 들어가는 일에는 자아를 내려놓고 연주하기 위해 철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음악적 테크닉을 익히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연주 기술을 익혔다 하더라도, 심리적인 요소가 해결되지 못하면 결코 청중의 마음을 두드리는 완전함에 닿을 수 없다. 델로니어스 몽크는 천재로 불리는 재즈계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다. 당대에는 분명 몽크보다 더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많았다. 델로니어스 몽크가 외경의 대상이 된 진짜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스스로를 천재로 허락한 ‘거만함’을 지녔기 때문이다. 몽크의 마음은 그를 제약하지 않았고, 영혼은 그를 강화시켰다. 모든 음에는 ‘이것이 진리다’라는 신념이 깔려 있었다. 한편, 빌 에반스는 곡의 최소한만을 연습하는 연주자였다. 최소한의 시간이 아니라 곡에서 최소한의 부분을 연습한다는 의미로,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여 그것을 이해하고, 그 부분으로 가능한 모든 변주를 탐구하며, 다른 여러 조로 옮겨서 연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에 숙달된 것이 빌 에반스를 다른 수준의 연주로 끌어올린 요소였다. 이처럼 연주의 경지에 이르는 데에는 기존의 연주 방식과 다른 차별화된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연습만이 살길’이나 ‘무조건 실수 없이 완벽하게’라는 통념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접근이다.
"내면의 연결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나면,
연주는 내면의 이야기를 받아쓰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_케니 워너
『완전한 연주』는 단순한 음악적 지식이나 스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음악을 대하는 태도, 음악을 하는 이유 등을 재고하며, 완전한 숙달로 나아가는 방향에 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기존 음악책들과는 다른 의미의 가치를 지닌다. 케니 워너가 발견한 진리와 맞닿은 음악적 통찰이 더 많은 독자에게 닿기를 바란다. 그의 가르침들을 삶 속에 적용함으로써, 긍정적인 변화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한적인 목적과 음악적 한계를 넘어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는 자신과 마주하고 싶은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