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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인간

그림자 인간

  • 츠지도 유메
  • |
  • 리드리드출판
  • |
  • 2023-08-30 출간
  • |
  • 432페이지
  • |
  • 130 X 190mm
  • |
  • ISBN 97889727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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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2년간 묻혀 있던 미제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드러난 잔혹한 범죄!

국가와 사회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자들의 안타까운 유리성,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당신은 과연 깨트릴 수 있는가

흩어진 새의 사체들과 함께 발견된 3세 남자아이와 1세 여자아이. 이상한 새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웃들의 제보로 구출된 그들은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하고 새의 날갯짓을 따라 하며 걸을 때도 새처럼 총총거렸다. 남매의 엄마 나토리는 자녀를 집에 방치해 두고 새모이만 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로부터 1년 후, 아동 보호시설에 살던 ‘새장 사건’의 피해자 남매는 다시 누군가에게 유괴되어 실종되고 말았다.

국가와 사회, 심지어 혈연에게서도 버림받은 무호적자들이 모인 공동체 ‘유토피아’는 그들만의 국가, 안식처를 꿈꾼다. 살인미수 사건을 추적하는 여형사 리호코는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의 단서를 쫓다가 ‘유토피아’의 존재를 발견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건이 서로 얽히면서 수수께끼 같던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나가고 어두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현실의 모습을 반영하여 더욱 안타까운 마음과 끔찍함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시종일관 감정을 건드리며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떳떳하게 거주지를 구할 수도, 병원을 갈 수도, 직장을 구할 수도 없는 무호적자들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 섞여 살고 있다. 살아 있는 유령처럼 그 어떤 곳에도 정착하기 힘든 이들의 문제를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버무려 새로운 맛의 추리소설이다.

저자는 치밀한 얼개로 추리소설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독자를 쉴 틈 없이 몰아세우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다.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한 편의 휴먼드라마를 본 듯 훈훈한 마음으로 바뀐다. ‘아하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치게 하는 사건의 해결은 페이지를 다시 뒤로 넘겨 책을 되짚어가며 내가 놓친 사실이 없는지 자꾸 확인하게 한다. 많은 독자가 일본 추리소설계의 떠오르는 신성인 츠지도 유메가 그려내는 미로 같은 추리의 세계에 빠져드는 즐거움을 맛보기 바란다.

▶줄거리
헤어지자는 남자친구를 뒤에서 칼로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냘픈 여성 하나, 범죄를 인정하던 그녀가 검찰로 넘겨진 뒤 자백을 번복한다. 어린 딸이 있는 강력계 형사 리호코는 하나가 이름도 주민번호도 없는 무호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민을 느낀 리호코는 하나의 뒤를 쫓다가 수상쩍은 집단공동체 ‘유토피아’를 발견하는데…. 그녀는 문득 22년 전 일본 사회를 뒤흔든 ‘새장 사건’의 유괴 피해 아동이 유토피아와 관련이 있음을 알아차린다.

목차

prologue
새장 문이 열린 후

#1 유토피아에 살다
#2 그들만의 유토피아
#3 모두의 유토피아를 위하여

epilogue
열린 새장 밖으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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