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욕망으로 쓰는 트렌드 보고서

욕망으로 쓰는 트렌드 보고서

  • 스브스프리미엄
  • |
  • 스리체어스
  • |
  • 2023-08-02 출간
  • |
  • 176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91198383716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가을만 되면 내년을 준비하는 트렌드 서적이 서점의 매대를 가득 채운다. 공격적으로 미래를 앞세우는 트렌드 서적은 특정 현상을 다가올 새로운 흐름으로 정의한다. 대다수의 트렌드 설명은 현상과 흐름을 보기 좋게 정리하고 나열한다. 근거 있는 미래 전망이지만, 수명은 짧다. 책을 덮으면 시원함보다 섭섭한 마음이 먼저 찾아온다. 1년도 채 지나기 전 새로운 단어, 새로운 표현, 새로운 분류가 또 다른 트렌드로 도착할 것임을 이미 알기 때문이다.

매일 새로운 유행이 피고 지는 현대 사회에서 트렌드는 유행에 대한 피상적인 해석과 맞닿게 됐다. ‘Z세대는 틱톡을 좋아한다’, 혹은 ‘MZ세대는 오마카세 가는 걸 즐긴다’는 식의 문장이 그 사례 중 하나다. 때로는 돈을 못 버는 젊은 세대들이 ‘거지방’에 들어가 돈을 아끼려 한다거나 쿠팡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즐긴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어딘가 안타까움이 묻은 말투는 덤이다.

지금 트렌드를 읽는 방식은 때로 사람들을 나누고 가둔다. 트렌드를 서술하고 호명하는 행위 자체가 자칫, 특정 세대와 사람을 향한 편견의 단서로 작용할 수 있다. ‘오마카세를 즐기는 MZ세대’에는 사치스럽다는 부정적인 수식이 따라붙기 쉽다. ‘갓생’이 트렌드임에도 불구하고 늦잠을 자는 젊은 세대에게는 게으르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쉬운 것도 마찬가지다. 피상적인 트렌드는 특정한 부류의 사람을 가두는 투명한 프레임으로 기능해 왔다. 피상적인 트렌드 해석은 정확히 같은 이유로 누군가에게는 전혀 소구하지 못한다. ‘갓생을 사는 게 트렌드라고?’ 늦잠을 즐기는 Z세대에게는 필요 없는 정보다. 〈피식대학〉을 구독하지 않는 사람에게 ‘한사랑 산악회’ 이야기는 굳이 듣고 싶지 않은 먼 나라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트렌드는 그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투명한 분단선으로 작동한다.

투명한 프레임과 분단선을 만드는 피상적인 트렌드 해석은 결국 FOMO의 시대로 흘러 들어간다. 정혜경 기자는 프롤로그에 다음과 같이 썼다. “하지만 우리는 신경이 쓰인다. 대체 저게 뭔지, 사람들이 왜 저렇게 난리인지 알고 싶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트렌드의 동역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개인은 이미 누군가가 닦고 개발한 트렌드를 불안한 마음을 안고 좇을 수밖에 없다. 피드의 새로 고침으로도, 실제 체험하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트렌드가 있는 건 그 때문이다.

《욕망으로 쓰는 트렌드 보고서》 는 트렌드를 향한 피상적 접근에 정면으로 승부한다. 스브스프리미엄이 바라보는 트렌드는 저널리즘의 영역이다. 모든 트렌드에는 단어와 정의, 일시적 유행보다 더 깊은 이유가 있다. 그 원인의 구조를 파고들 때야말로, 트렌드는 ‘분석할 가치가 있는 사회 현상’이 된다. 사회 현상은 같은 곳에서 같은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유효한 논의다. 오마카세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하루는 가치 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기 마련이다. 쿠팡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없더라도, 육체노동이 선사하는 원초적 성취감에는 공감한 기억이 있을 테다.

트렌드 저널리즘은 문제를 해결한다. 공감해야만 했던 것, 경험해야만 했던 문제를 명확한 언어로 구조화하고 그 원리를 발견해 낸다. 구조를 좇다 보면 공감하지 않아도, 경험하지 않아도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비로소 트렌드가 누군가를 나누고 가두는 것이 아닌 소통의 단서로서 기능하게 되는 셈이다. 욕망을 가진 동시대인이라면 이 책이 풀어 놓는 트렌드의 구조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결국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기 때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 ‘어쩌다’ 쓰게 된 욕망 보고서 · 7

1 _ 요즘 것들이 지갑을 여는 원리 · 13
웨딩 스냅이라는 로망
나르시시즘 한 사발 하실래요
채식주의는 어떻게 트렌드가 됐을까
젊은 동년배들이 사주를 배우는 이유
허세와 문화 사이, 오마카세

2 _ 동시대 비즈니스의 원리 · 55
포켓몬 빵 열풍이 보여 주는 팬덤 소비
CNN은 왜 한국에 패션 회사를 차렸을까
다이어리로 빌딩 세운 30대 창업가
실리콘밸리에서 맨땅 헤딩하기
구글 맵이 바꿔버린 한 남자의 인생

3 _ 먹히는 콘텐츠의 원리 · 99
웬만해선 시트콤을 막을 수 없다
원로 진화생물학자 떡상 유튜버 된 사연
좀비는 어쩌다 노다지가 되었나
지금은 남의 연애 전성시대

4 _ 잘 먹고 잘 살고 싶다는 욕망 · 137
거지방 챌린지, 얼마를 가져야 행복할까?
무기력증에는 쿠팡 치료가 장땡이라고?
갓생이 당신을 사로잡은 이유
인생 역전 기회? 이모티콘의 제국

주 · 169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피상적인 트렌드를 넘어서 · 173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