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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개를 그리다

다시, 개를 그리다

  • 정우열
  • |
  • 동그람이
  • |
  • 2023-08-08 출간
  • |
  • 400페이지
  • |
  • 250 X 188 X 24mm
  • |
  • ISBN 979119789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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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결말을 알면서도 매번 울고 웃으며 반복하는 이야기
“20년 만에 개가 없는 사람이 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일상을 아는 사람이라면, 슬픔을 표현하는 단어 하나 포함되어 있지 않은 이 짧은 문장 한 줄에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우열 작가는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풋코’와 함께했고, 2014년까지는 풋코의 엄마 ‘소리’와도 함께였으며, 그전에는 ‘곰비’와도 살았다. 그리고 이제 ‘개가 없는 사람’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만남은 필연적으로 ‘이별’을 가져온다. 개와의 만남 역시 그렇다. 그럼에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작가는 그 결말을 알면서도 매번 울고 웃으며 반복하는 반려인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의심할 여지없는 사랑을 주고받은 일상을 ‘기억’하다
말도 통하지 않는 존재와 손익을 따지지 않는, 이토록 깊은 교감이 가능하다니. 나만 알 수 있는 눈빛, 버릇, 애교, 좋아하는 음식과 장소, 사람까지. 개들은 그들의 감정을 마음껏 드러내며 애정을 주고 받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개와 함께 살면 개를 그릴 수밖에 없다’는 작가의 말처럼 솔직한 사랑을 표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머릿속에, 또 마음속에 내 개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그 때문에 휴대폰이든 카메라든, 사용할 수 있는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 순간순간을 좀 더 또렷하게 기억하려 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흔한’ 반려인의, ‘특별한’ 개들에 대한 기록이다. 소리, 풋코와 함께했던 작가의 그 시절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과 만화를 통해 우리 또한 내 곁에 있는 개, 떠난 개를 그리게 될 것이다.

반려인의 해피엔딩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나서다
아픈 개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너무 힘들어서, 유난이라고 말하는 주변의 시선에 상처받아서, 이제는 곁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싶지 않아서 등 개를 떠나보낸 반려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내 개를 그리는 것을 슬퍼하고 아파하며 불행해진다. 작가는 ‘자신의 개를 무척 사랑했다, 그래서 결국 불행해졌다’는 이야기는 어딘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개와 살기를 참 잘했노라,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길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제목인 ‘안녕? 안녕,’은 앞으로도 이어질 그의 ‘개를 그리는 작업’을 은연중에 표현하는 듯하다. 이 책은 ‘반려인의 해피엔딩’, 바로 그 길을 찾는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만화
일러두기 만화

어느 날 갑자기
수리
탄생
친구
이별
어느 날 갑자기 2
경거망동
Q&A
목욕
작명
개의 마음
파업
공리주의
위기일발

자각
망상
망상 2
어느 캠핑 기피 만화가의 캠핑 기피 실패 수기
어느 캠핑 기피 만화가의 캠핑 기피 실패 수기 2
대인배
조변석개
지뢰밭
임무
확산
도우미
대자연
실패
기다림
응원
이사

부록 만화 1 방문
부록 만화 2 개를 둘러싼 모험
부록 만화 3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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