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미디어 유발 관광, 다크투어리즘...관광 패러다임의 전환
이 책은 현대의 관광객을 포스트관광객으로 정의함으로써 이들의 끊임없는 이동과 교차를 통해 유동적, 혼종적, 이질적으로 재구성되고 있는 새로운 관광공간의 특성을 밝힌다. 새로운 관광의 특성을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더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차원에서 해석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현재(혹은 미래)에 이르는 시공간 개념을 도입하고,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포스트투어리즘이라는 개념을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관광의 변화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적 렌즈로서 제공한다. 이 렌즈는 일상여행, 문화역사관광, 다크투어리즘, 미디어 유발 관광, 가상여행, 공정여행 등 구체적인 사례 분석으로 제시된다. 포스트투어리즘과 포스트관광객post-tourist 분석은 향후 관광이 관광공간과 지역 주민, 지역사회 등과 어떻게 공존하고 상생해 나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그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관광 개념의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리산/천안/제주도 투어리즘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포스트투어리즘의 시작: 역사문화공간과 투어리즘’은 포스트투어리즘의 시작점으로서 근현대사적으로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미가 있는 관광공간을 지역적 사례 연구로 다룬다. 일반적인 역사문화공간으로서는 다소 낯선 지리산ㆍ천안ㆍ제주도 등을 독특한 진정성이 있는 관광공간으로 바라보고, 이들 지역을 다변화되어 가는 문화콘텐츠를 반영할 수 있는 포스트투어리즘적 관광공간으로 고찰하였다. 2부 ‘포스트투어리즘의 전개와 발전: 다양한 시각과 함의’는 포스트관광객으로서의 주체와 공간에 대한 학제 간 연구를 시도함으로써 현 시대가 지니는 유동적이고 이질적인 관광 연구에 더해 관광 변화의 사회적 함의를 고찰하고, 나아가 다양한 인간적ㆍ사회적 난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3부 ‘포스트투어리즘의 현재와 미래: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전략’은 포스트관광객으로서 인간의 삶과 포스트투어리즘이 현재와 미래의 방식으로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살펴보고,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전략에 맞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포스트투어리즘이 어떻게 장소에 반영되고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