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진짜 여전히 이기적이야”
주영과 자림의 이별 후 데이트
자림의 데이트 신청으로 주말에 만난 주영과 자림. 남이 되면 어떤지 보여주리라 결심한 마음과 달리 주영은 사귀던 때처럼 본능적으로 자림을 챙기게 된다. 춥게 입은 자림이 감기 걸릴까 걱정을 하고,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다칠까 잡아주면서도 본심을 들킬까 봐 일부러 퉁명스럽게 하는 주영. 소중한 사람이라고, 얼굴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던 자림의 장문 메시지 때문에 자림이 자신을 잡지 않을까, 오늘 어떤 말을 할까 내심 기대를 했던 주영이었다. 소원 내기로 친 당구에서 자림이 소원권을 따냈을 때도. 하지만 자림의 소원은 주영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내일도 만나 줄 수 있어?” 주영과 자림, 각자의 기대와 바람은 이뤄질까?
| 리뷰
“괜찮아 이젠 울 일 없어”
이별은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였을까 아니면 틈을 만든 계기였을까?
2013년 연재 시작부터 2023년 완결까지, 네이버웹툰 Top 순위를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연애혁명〉. 232 작가의 개그 컷, 깨알 같은 패러디, 트렌디한 감각,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애혁명〉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스토리가 산만해질 수 있는데, 232 작가는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에피소드를 부여하고 탄탄하게 이끌어 나가며, 작품 속 인물 간의 관계와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을 스토리마다 잘 녹여내고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인물들의 서사 덕분에 독자들의 각 캐릭터를 향한 애정도 깊다. 네이버웹툰에서 오랫동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롱런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스토리, 연출, 작화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고심하여 만들어낸 작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32 작가는 전반적으로 유쾌한 작품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때때로 울림과 감동을 안겨주는 내용으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유행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학창시절의 유쾌한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연애혁명! 이삼정보고에서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애혁명을 단행본을 통해 이들의 일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