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보는 사람이란 무엇인가
《전쟁, 파괴와 혁신 사이에서》
전쟁은 왜 일어나고 어떻게 전개되며 전쟁은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바꾸었을까? 저자는 《전쟁, 파괴와 혁신 사이에서》에서 전쟁은 인류의 역사와 같이 해왔고, 인류의 역사가 이어지는 한 전쟁 역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전쟁은 그 해악성에 대한 인류의 지속적인 환기와 예방 및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줄곧 존재해왔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 전쟁의 잔혹성이 더욱 증대되고, 이에 따라 전쟁의 예방과 억제를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쟁은 일어나고 있다.
전쟁은 인간의 삶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요소이고, 인간은 전쟁을 영원히 제거할 수 없으므로 이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인류는 있는 그대로 전쟁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
심리전 전문가가 바라본
전장 속의 인간, 인간 속의 전쟁
그리고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
상대의 의지를 굴복시키는 것이 전쟁의 목적이며, 전쟁의 원인 역시 인간 본능에 비롯한다. 전쟁의 과정은 파괴이고, 전쟁의 결과는 기술 혁신이라는 양면성을 지녔지만, 결국 전쟁은 인간의 주체다. 따라서 인간의 심리와 전쟁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저자인 이윤규는 육군사관학교 34기로 임관했으며 국방대학교 합동참모대학 교수까지 40여 년 동안 군인의 길을 걸어왔으며, 현재 합동참모대학 명예교수이자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기획홍보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심리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전쟁, 파괴와 혁신 사이에서》에서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물론 실제 전장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동요와 이를 활용한 심리전 전술까지 정리한다.
전쟁을 일으킨 주체였지만
전쟁의 희생물이 되어버린 인간
도대체 전쟁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전쟁에서 인간은 어느 위치에 있을까? 이 의문에 ‘전쟁의 주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전쟁의 근원은 인간의 욕구와 공격성이었으며, 전쟁이 발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인간의 판단이었으며, 이 판단을 지지하고 뒷받침한 인간의 이성과 여론이었다. 전쟁을 수행하고 그 결과의 승패 역시 우리에게 주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막을 수 없다고 방관하거나, 전쟁을 억제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몰려올 수 있다. 따라서 전쟁을 억제하고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 아울러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생명과 인권 말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식별하고 구현하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인류 사회의 필요악으로서 전쟁, 인간이 주체인 전쟁에 대한 실체와 본질, 그리고 전쟁과 인간의 관계에 관해 더 많은 연구와 이해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인류와 함께해왔지만 파괴의 역사이자
새로운 기술로 인류를 발전시킨 전쟁
전쟁 속에서 사람의 의미를 돌아보고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을 찾는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어지고 있는 전쟁의 본질이 무엇인지,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알아본다. 아울러 전장에서의 인간의 본성, 즉 인간의 심리가 어떻게 표출되는지 살펴본다. 전쟁이 인류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인간의 노력으로 전쟁을 방지하고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찰하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고 전쟁에 대한 관점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도에서 《전쟁, 파괴와 혁신 사이에서》는 전쟁의 본질을 살펴보고, 전쟁의 현장인 전장 속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나아가 전쟁과 마주하는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았다. 아울러 전쟁을 억제하거나 전쟁에 따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을 살펴보고, 평화를 위한 인류의 발걸음에 귀 기울였다. 이 책으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전쟁의 의미를 읽는 한편, 전쟁을 올바르게 바라보며,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무엇인지 깨우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