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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깊은골목-140(문학의전당시인선)

너무나깊은골목-140(문학의전당시인선)

  • 김영숙
  • |
  • 문학의전당
  • |
  • 2012-11-28 출간
  • |
  • 110페이지
  • |
  • ISBN 97889980961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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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바닥論
너무나 깊은 골목
유리창 1
유리창 2
유리창 3
홍옥
커튼 속의 女子
발 없는 새
그녀의 문

허기
사물의 굴레
비워진 동동주사발
그의 출근길
서울역

제2부

겨울 샛강
소금창고
독거노인
나목의 봄
세렝게티
첫눈 내리던 날 단풍잎의 독백
나르키소스
카페에서 만난 쟁기
山門에 들어
동그라미
소박이
자화상
외출복을 입고 갈치를 튀기는 여자
오작동 부호들이 충돌하다
인생

제3부

오래된 역사에서
선인장의 오후
꽃바람

가면놀이
생일
딜레마
태풍
잃어버린 시간
샘물 속의 별은 사랑을 닮았다?
전철역
외길
고요
주흘산
노을

제4부

단비
산수유
오월 장미가 피듯
이슬에게
목도리
망각
터널
이름 찾기
간판 하나
늙지 않는 갈대
허기를 날린다
어느 날 남서향집 거실

엄마 나 딸
지우고 싶은 것들

해설 | 여성으로서의 숙명과 감성
| 윤석산(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도서소개

김영숙 시인은 현대를 사는 한 사람의 현대적인 여성이다. 그녀의 깊은 의식 속에는 한 여성으로서 숙명적으로 만나야 하고, 또 살아가야 하는 나름의 고뇌가 자리하고 있다. 자신이 견지시켜온 삶이란 어느 의미에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삶이다. 그 삶이 풍족하고 또 화려한 삶이었다고 해도, 견지시키는 만큼의 어려움과 힘듦이 있다. 따라서 견지하고 견디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삶의 변화를 내심 희구하게 된다. 변화라는 것은 그 삶의 활력이 됨은 물론, 삶의 본질 자체가 바로 변화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여성으로서의 숙명과 감성

[해설]

김영숙 시인은 현대를 사는 한 사람의 현대적인 여성이다. 그녀의 깊은 의식 속에는 한 여성으로서 숙명적으로 만나야 하고, 또 살아가야 하는 나름의 고뇌가 자리하고 있다. 자신이 견지시켜온 삶이란 어느 의미에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삶이다. 그 삶이 풍족하고 또 화려한 삶이었다고 해도, 견지시키는 만큼의 어려움과 힘듦이 있다. 따라서 견지하고 견디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삶의 변화를 내심 희구하게 된다. 변화라는 것은 그 삶의 활력이 됨은 물론, 삶의 본질 자체가 바로 변화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그 변화를 위해 그렇게 쉽게 단안을 내릴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기도 하다. 마음속으로 변화를 원하고 있으면서도, 실은 단안을 내려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헤어스타일 하나 바꾸는 간단한 변화에도 때로는 어떠한 용기와 단안이 필요한 것이 우리네 인생인데, 자신의 삶을 바꾸는 크나큰 변화를 이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누가 돌 하나만 던져줘

와르르
왕창

한번 깨어져 봤으면
-「유리창 3」 전문

그러므로 시의 화자는 자신의 전격적인 변화를, 자신의 내면에서 일고 있는 그 변화에의 욕구를 스스로 실행하지 못하고, 외부적인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희구는 그러므로 “누가 돌 하나만 던져줘”라고 속으로 가만히 외치게 된다. 누군가에 의하여 던져진 돌, 그 돌에 의하여 “와르르/왕창” 그렇게 “한번 깨어져 봤으면” 하고 내심으로 희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은 이와 같은 희구는 그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스스로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남에 의하여, 누군가에 의하여 던져진 돌에 의하여, 망가지고, 또 부서지고 싶다는 내심에의 희구, 이는 어쩌면 우리나라 옛 여성들이 지니고 왔던 오랜 속내였는지도 모른다.

[추천글]

김영숙 시인의 첫 시집 『너무나 깊은 골목』에서 시인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미시적 세계를 날카로운 직관으로 접사하고 있다. 이때 시인의 직관은 “아내”와 “어머니”라는 굴레를 벗어나 바깥의 세계로 나가고자 하는 욕망에 닿아 있다. “유리창”이나 “얼음장” 혹은 “커튼” 뒤의 세계란 “정지선이 없다/점선도 없다/핸들을 꺾을 수도 없다/유턴할 곳도 없다/오직 앞차의 번호판만 보고/달려야 한다/앞으로 앞으로만 달려야” 하는 속도의 세계이며 또한 “열고 나갈 창문도 없”(「동그라미」)는 출구가 사라진 세계이다. 하여 시적 주체는 “외출복을 입고도 시계를 보면서 갈치를 튀겨야” 하는 금기의 질서에 순응하고 있지만, 실상은 “누가 돌 하나만 던져줘//와르르/왕창”(「유리창·3」) 깨져버리고 싶은 욕망의 경계선에 서 있다. 이처럼 바깥을 욕망하고 갈구하면서도 금기의 문턱에 가로막힌 한 여성의 내면 갈등의 풍경이 우리 가슴에 칼자국처럼 서늘하게 펼쳐지리니, 독자들이여, 주의하시라.
-서안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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